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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값 바다라인 ‘해·수·남(해운대·수영·남구)’이 뛴다

市 전체 석달 만에 하락세 멈춤

  • 장호정 기자
  •  |   입력 : 2020-05-28 22:04:14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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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개발·신축물량 매수세가 견인
- 연제구도 거제2구역 영향 상승
- 전매제한·금리 여파 양극화 심화

1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던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이 ‘해·수·남(해운대·수영·남구)’지역의 상승 전환에 힘입어 보합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정부의 분양권 전매 제한 정책과 금리 인하,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지난 2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부산은 전주 대비 보합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8% 상승했다. 부산을 제외한 다른 광역시도 0.05%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지역별로 바다 라인을 끼고 있는 해운대구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해운대구는 전주 대비 0.04% 상승하며 2주 연속 올랐다. 지난 11일 정부의 분양권 전매 제한 발표 이후 입주를 앞둔 우동과 중동의 신축 아파트와 고가 아파트로 매수세가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영구는 지난해 11월 부동산 청약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의 가격 급등에 대한 피로감으로 한동안 상승세가 둔화됐던 대규모 재건축 단지와 신축 아파트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0.08% 급등했다. 남구도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0.04% 올라 상승 폭을 유지했다.

도심에서는 유일하게 연제구가 전주 대비 0.05% 상승했다. 부산 최대 규모의 재개발 단지인 거제2구역 분양이 다가오면서 부산시청 등 행정타운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 신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진·금정·사하구와 서부산권은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했다. 지난주 영도 내부를 관통하는 ‘봉래산 터널’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전주 대비 오히려 0.03%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코로나19와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분양권 전매 제한 정책, 금리 인하 여파가 겹치면서 같은 지역 내에서도 입지와 신·구축 여하에 따라 집값 편차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의 영향으로 하반기 시장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하지만 부산지역 내 실수요와 외부 투자 수요의 관심이 겹치는 선호 지역은 풍부한 유동자금이 몰려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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