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담팀 꾸려 간편식 개발 박차
- 판매처 확대 등 수익구조 개선
- 시장 안착 위한 마케팅 실행 등
- 어업인 소득증대 기여에 앞장
수협중앙회(회장 임준택)가 코로나19로 달라진 소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수산간편식’(HMR) 시장 공략에 나선다. 비접촉·비대면 구입이 늘어나고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수산식품 가공 및 공급체계를 개편하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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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협중앙회는 코로나19 이후 수산 간편식 개발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 잡으려 하고 있다. 사진은 수협 사옥. 수협 제공 |
통계에 따르면 수산물을 원료로 한 식품가공산업 시장은 매년 커지고 있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의 평균 성장률은 연 19% 수준이다. 2018년을 기준으로 한 시장 규모는 1조 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협은 최근 전담 조직을 만들었다. 1차 목표는 9월 말까지 가정에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새 상품을 출시하는 것이다. 종류는 생선구이· 즉석조리식품 등 10여 가지다. 이미 ‘어묵 떡볶이’ ‘미스터 잘생김’ 등 여러 상품을 출시해 호평을 얻은 것에 더해 소비자의 입맛을 완전히 사로잡을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의도다.
수협은 자체 유통망인 수협쇼핑(shshopping)과 바다마트 외에 대형 할인매장이나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신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여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것도 수협이 올해 추진 중인 정책이다. 앞서 수협은 올해 초 ‘수산식품연구실’을 발족해 먹기 쉬운 신선식품 제조 등과 같은 신사업 개발에 나섰다. 그동안 원물 거래를 중개하던 단순한 역할에서 벗어나 가공 수산물 판매처 확대로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돕겠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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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협 중앙회가 개발해 호평을 받고 있는 수산물 가공 식품 ‘미스터 잘생김’(왼쪽)과 ‘어묵 떡볶이’. 수협 제공 |
지난 12일 출범한 ‘수산물 상품화 추진반’도 눈에 띄는 조직이다. 수협의 핵심 인력으로 구성된 추진반은 제품기획개발팀, 홍보마케팅전략팀, 유통판매전략팀 등 3개 팀으로 짜여졌다. 기획부터 상품 출시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업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추진반은 앞으로 ▷고객 수요조사 및 시장분석을 통한 신제품 발굴 ▷제품화 가능 품목 선정과 세부 실행방안 마련 ▷신규 판매 통로 확보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한 체계적인 홍보·마케팅전략 실행 등의 일을 하게 된다.
수협 측은 “이 같은 노력의 밑바탕에는 ‘어민의 목숨을 담보로 건진 수산물이 제값을 받게 하는 게 수협이 해야 할 일’이라는 임준택 회장의 소신이 깔려 있다”며 “코로나19로 소비절벽에 빠진 수산물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