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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부산 발전 50년 앞당길 ‘2030 월드엑스포’ 유치 활동 본궤도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0-05-28 19:37:51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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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내 민간주도 유치위원회 구성
- 올 10월엔 BIE 관계자 등 초청
- 콘퍼런스 열고 네트워크 강화
- 북항 군시설 이전 논의도 속도

부산 북항은 지역의 미래를 위한 요충지다. 도심과 가까운 해안가를 지역 산업과 다양한 콘텐츠를 융합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 부산시는 부산역과 국제여객터미널과 가까운 북항 일대를 상업·업무시설로 재생한다. 특히 북항을 ‘2030 부산월드엑스포’ 개최의 허브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가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것을 기념하는 국제콘퍼런스가 열리고 있다. 부산시 제공
■본궤도에 오른 엑스포 유치 활동

시는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활동이 정부와 긴밀한 협력 속에 본격 추진궤도에 접어들었다고 28일 밝혔다. 월드엑스포 유치계획은 2014년 7월 시 주도로 수립돼 2018년 4월 국제행사 타당성 승인을 거쳐 지난해 5월 국무회의에 보고돼 국가사업으로 확정됐다.

이에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유치기획단이 출범해 국가 차원의 본격적인 유치 추진체제가 가동되고 있다. 정부 유치기획단에서는 지난 1월 주제 개발 및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관한 입찰 공고를 진행해 업체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다음 달 중으로 부산에서 용역착수보고회도 열린다.

시에 따르면 정부는 올 연말까지 국내 유수 기업을 비롯해 민간 분야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중앙유치위원회를 구성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 지원위원회도 꾸린다. 이어 내년 5월에는 정부 대표 명의의 유치의향서를 BIE(국제박람회기구)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유치교섭 활동에 뛰어든다.

2022년 3월에는 공식 유치신청서류(Bid Dossier)를 제출하고, 그해 3월에는 BIE실사단의 현지실사를 받은 뒤 2023년 11월께 BIE 정기총회에서 170개국 회원국의 투표로 개최도시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고용창출 효과만 50만 명 예측

   
2030부산월드엑스포 개최 예정지로 부상하고 있는 북항 일대 전경.
월드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2030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200개국이 참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외 약 5000만 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 효과로는 생산 유발효과가 약 43조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약 18조 원, 고용창출 효과 약 50만 명으로 예측된다.

원도심 재창조와 부산도시대개조의 핵심사업인 북항 재개발 계획과 연계돼 발생할 시너지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는 여긴다. 전문가들은 국가 균형발전은 물론 부산의 발전을 최소 50년 정도 앞당기는 대역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 등 국가 전 분야에서 혁신이 가속화되는 효과가 있다. 국가경쟁력과 부산의 도시 브랜드 위상을 높여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한 대전환점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특히 월드엑스포는 ‘무엇을 상상하든 현실이 되는 플랫폼’으로 작용해왔다. 부산월드엑스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자라나는 청소년이 꿈과 희망을 실현할 공간으로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단법인 전환·10월 국제콘퍼런스 개최

시와 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는 월드엑스포 유치에 성공하기 위해 다음 달 15일 벡스코에서 총회를 연다. 범시민유치위를 사단법인으로 전환해 지역 차원의 지지 확보와 유치 열기 결집을 한층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사단법인으로 전환되면 각계각층 명망가와 지역 기업의 폭넓은 참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오는 10월 BIE 핵심관계자, 국내외 엑스포 전문가 및 미래학자 등을 부산에 초청해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하는 계획을 세웠다. 여기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물론 부산의 자랑거리를 홍보하고, 국내외적인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또 온라인 유치응원 이벤트, 홍보콘텐츠 대국민 공모전, 현장 홍보 등을 통해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또 산업부의 정부 유치기획단에서도 다음 달 중 부산에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 엑스포 유치 성패를 가를 밑그림이 되는 주제개발 및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는 세계인의 공감을 끌어낼 주제와 이를 구현하는 현장 조성, 수요예측, 숙박 대책, 사후활용 계획, 홍보 대책 등이 총망라됐다.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내년 연말까지 BIE가 요구하는 최종 유치신청서를 써야 한다. 정부에서는 30명으로 꾸려진 민간 전문가가 중심이 돼 주제개발과 전시연출, 부지조성과 시설배치, 홍보, 재정·교통·숙박 등 5개 분과의 자문단도 꾸릴 예정이다.

■55보급창 이전 필요성

주목할 것은 시가 올해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돼 5년간 국비 500억 원, 시비 1500억 원을 투입해 관광수용 태세를 개선하고 부산의 도시브랜드를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게 된 점이다. 해외의 걸출한 매체를 활용해 우리의 눈으로 보는 부산이 아니라 외국인 관점에서 보는 부산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한다. 시는 국제관광도시 선정이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여긴다.

시는 월드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북항 일원의 미군 55 보급창 등 군사시설이 이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5월 국무회의 보고자료에는 엑스포 부지 인근의 군 시설은 국방부와 부산시가 협의하고 추진한다고 명시된 바 있다. 지난해 11월 벡스코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미 55보급창 등 군 시설 이전 문제를 조속히 정부 정책과제로 선정·추진해달라고 건의했다. 현재 시에서는 이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정부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고위정책 협의체를 이른 시일 내 구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한 선물이자 대한민국과 부산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메가 프로젝트다. 정부와 시가 긴밀히 협력하여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야 하는 만큼 350만 시민의 관심과 성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당부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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