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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학교- 온라인 학습·원격 취업 지원…비대면 해양특성화 교육의 메카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0-05-28 19:36:19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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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튜터링·멘토링’ 프로그램 시행
- 학생 AR ·VR 가상 실습 지원
- 신입생 1:1 맞춤형 진로 상담
- 창업교육 지원 화상으로 진행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사회를 지배하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모든 것을 하던 시대는 옛말이 됐다. 타인과 직접 마주하지 않고도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원격진료와 원격수업 등 이미 관련 업계는 발 빠르게 시대 정신을 선점해가고 있다. 한국해양대 역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 중이다. 해양분야 첨단교육 인프라를 구축하여 글로벌 대학의 위상을 강화한 데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교육을 선도하는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한국해양대가 글로벌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해 비대면 첨단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매년 앞서가는 행보로 교육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 상공에서 바라본 한국해양대 캠퍼스 전경.  한국해양대 제공
■온라인 학습 튜터링·멘토링 가동

한국해양대는 학습위험군 학생을 돕기 위한 ‘동반학습 튜터링’ 및 ‘밀착상담 멘토링’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시작했다. 튜터링은 학습을 직접 도와주는 역할을, 멘토링은 원활한 대학생활과 학업활동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동반학습 튜터링’은 재학생의 전공능력을 강화하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1명의 튜터와 2~3명의 튜티(개인지도 받는 학생)가 그룹을 이뤄 재수강 교과목과 전공교과목을 학습한다. ‘밀착상담 멘토링’은 멘토-멘티간 교류와 전문상담원의 조력을 통해 학습위험군 학생의 능동적 대학생활과 학업 목표설정을 돕는 데 집중한다. 2020학년도 1학기에는 학습위험군 학생 130명을 대상으로 동반학습 튜터링 42개 팀, 밀착상담 멘토링 22개 팀을 이미 구성했으며, 성적우수자 중에서 선발된 튜터와 멘토가 팀을 이끈다.

실감 나는 온라인 교육을 접할 수 있는 ‘AR·VR 오픈랩’도 구축했다. 한국해양대는 동문인 ㈜삼우이머션 김대희 대표와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이 실감 나는 온라인 교육을 위해 ‘마린 AR·VR 오픈랩(Open Lab)’을 지난달 공동 구축했다. 삼우이머션이 제공한 11억원 상당의 AR·VR 콘텐츠로 첨단 해운교육 시스템을 갖춘 한국해양대는 학생들의 실험·실습 교육을 가상현실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장 실습교육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국해양대는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해양분야 핵심인재를 키우기 위한 리더십교육과 융복합교육을 온라인으로 시작했다. ‘앵커 스피릿(Anchor Spirit)’은 해양체험과 참여를 통해 해양인재로서의 인성을 키우는 교양교육으로 1학년 학생들이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리더십·해양역사·해양문화 교육을 받고 해양레포츠 체험 등을 통해 해양 기본소양을 기르고 해양정신을 고취하게 된다. 인문학·공학·해기 분야의 12명 교수가 하나의 팀을 이뤄 해양특성화 교육을 진행하는 ‘렛츠 비(Let’s be) 해대인’은 학생들이 다양한 시각을 키워 해양 융복합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해양특성화 인재로 거듭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대면 채용 원격 취업지원 서비스

   
한국해양대학교가 비대면으로 튜터링, 멘토링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모습.
취업 지원 역시 비대면 추세에 맞춰 한발 앞서간다. 한국해양대 해양미래인재개발원은 기업들의 비대면 채용 확산 분위기를 반영해 지난달 원격 취업지원 서비스인 ‘E-스마트 솔루션 시스템’을 도입했다. 재학생들은 E-스마트 솔루션을 통해 취업진로 진단에서부터 취업전략 수립, 자기소개서 작성 등 취업 준비 전 과정을 지원받는다. 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10개 분야 채용 콘텐츠, 기업별 채용동향·기업분석, 직무분석 자료도 온라인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한국해양대 취업지원 시스템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모든 재학생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신입생을 포함한 저학년은 취업진로진단검사를 통해 진로설계·취업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비대면 취업 지원 프로그램들은 실시간 화상강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하거나 전화상담으로 가능하다.

한국해양대는 지난 21일 대학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산학협력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대 산학연ETRS센터와 한-인니 해양플랜트 협력센터(KIORCC)가 주관하는 ‘2020년 한국-인도네시아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해외협력사업 온라인 설명회’가 그것으로, 이날 온라인 현장 상담회에는 300여 명의 기업 관계자들이 참가해 채팅 상담 등을 받았다.

   
한국해양대는 지난달 실감나는 실습 수업이 가능한 ‘마린 AR, VR 오픈랩’을 구축했다. 학생이 장비를 착용해 실습하는 모습.
한국해양대 산학연ETRS센터는 지난해 12월 한-인니 해양플랜트 협력센터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 내에 설립하고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해양플랜트 해체산업을 인도네시아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창업교육 역시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게 부산권 LINC+사업단 5개 대학(동서대, 동명대, 동아대, 동의대, 부경대)과 실시간 온라인 창업교육 및 창업캠프의 표준화 모델과 기반 등을 구축하기로 했다. 줌(ZOOM) 등 실시간 화상강의 플랫폼을 활용해 자격증 취득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 코로나19 대응 방안 등 창업 관련 아이디어를 발굴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은 “언택트 시대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실정에 맞게 한국 최고의 해양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 처음 시작하는 해양리더십 교육, 융복합교육뿐 아니라 취창업교육이나 산학협력 활동 등도 온라인으로 효율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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