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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학교- 수산·보건의료·인문학 융복합연구…해양과학의 요람 힘찬 항해

  • 국제신문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20-05-28 19:34:02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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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양식장·LED 시스템 개발
- 연구팀 어류 체색 등 영향 규명
- 선진 수산기술 세계 전파 실현
- 해수 관련 정부부처 동문들 활약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해양수산 분야에서도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다. 해양환경 보호, 해양자원 보전, 기후변화 대응 등을 위한 전 지구적 협력을 위해서도 해양수산의 스마트화, 융복합화는 꼭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스마트양식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 해양수산 융복합 연구 등으로 새로운 길을 내고 있는 해양수산과학의 종가(宗家) 부경대학교의 도전과 혁신이 주목된다.
   
해양수산과학의 ‘종가’ 부경대가 또다른 도전과 혁신에 나선다. 부경대 대연캠퍼스 전경.
■스마트양식 수산업 자동화 지능화

부경대는 부산시와 함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혁신적인 양식산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해양수산부 주관인 400억 원 규모의 이 사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기장군에 자동화·지능화한 스마트양식장과 대량생산단지, 가공·유통·수출단지, 연구개발, 인력양성 등 연관 산업이 집적된 대규모 단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2021년 가동이 목표로 부경대는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스마트양식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을 추진한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미래 양식산업의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양식 관련 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마트양식 관련 기술개발도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부경대 LED-수산생물융합생산연구센터는 최근 ‘LED-ICT-수산양식 융합형 조명시스템’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제주 넙치 양식 현장에서 진행한 실증연구 결과 이 시스템이 설치된 수조에서 약 15%~79%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폐사율도 낮았다. 연구팀은 다른 양식 어종에 미치는 빛의 효과, 어류의 성숙과 체색 제어에 미치는 영향 등을 규명해 생산성을 더욱 향상시키는 양식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해양수산과 보건의료·인문학 융합

   
제주 표선면에 위치한 한 넙치 양식장에 부경대 LED-수산생물융합생산연구센터가 개발한‘LED-ICT-수산양식 융합형 조명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
부경대 해양융복합바이오닉스연구단은 ‘해양수산과 보건의료의 융합연구’라는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 318억 원을 투입해 해양생물의 기능성 물질을 이용해 인체 진단 및 치료용 초정밀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연구를 국내 처음으로 진행 중이다. 현재 부경대가 가동 중인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의 키워드도 ‘해양인문학’이다. 미답지(未踏地)인 해양인문학을 개척하고 이 분야 소양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키우려는 시도는 해양수산 분야의 교육연구 성과가 뒷받침되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와 함께 부경대는 해양환경사회기반공학 연계전공, 마린시스템융합디자인공학 연계전공, 동아시아환동해지역과 동남권역 연계MICE인재양성사업단 연계전공, 해양영상문화콘텐츠 융합(연계)전공, 해양수산기록관리 융합(연계)전공, 해양기반비즈니스외국어 융합(연계)전공 등 해양수산 분야 융합·연계 전공을 개설해 융·복합 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우고 있다.

이밖에도 수산가공연구센터, LED-해양융합기술연구센터, 해양수산LMO위해성평가센터 등 정부 재정지원사업과 수산 분야 지역혁신사업인 ‘수산 리빙랩’ 구축 등을 통해 해양수산 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산기술 세계 지원 인류공영 실천

   
LED 파장에 따른 어류의 변화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부경대 LED-수산생물융합생산연구센터 내부 모습.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한국의 ‘세계수산대학(WFU) 공동시범사업’이 부경대학교에서 시작됐다. 세계수산대학은 개발도상국의 수산분야 역량강화를 위한 석사과정 대학원 대학이다. 한국이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유엔 FAO 소속 국제기구로 부경대 내에 설립 예정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세계수산대학 공동시범사업은 세계수산대학 정식 설립에 앞서 한국과 FAO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첫 시범사업이다. 이번 사업에 선발된 22개국 30명은 지난 3월부터 부경대에서 1년 6개월 과정으로 수산양식기술, 수산자원관리, 수산사회과학 분야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사업으로 글로벌수산대학원 국제수산과학협동과정을 개설, 개발도상국 수산공무원들에게 선진 수산기술을 전수해 193명의 석사를 배출했다. KOICA, 해양수산부 등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단기 수산기술 연수과정에는 지금까지 700여 명이 참가하는 등 우리나라의 선진 수산기술을 세계에 전파하며 인류공영의 가치를 실천해나가고 있다.

■해양수산 리더의 산실, 부경대

우리나라 해양수산 관련 정부부처에서는 부경대 출신들이 활약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해양수산 기술고시 합격자도 모두 부경대생이었을 정도로 부경대의 해양수산 분야 인재 양성 역량은 독보적이다. 최근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어업학과 87학번)을 비롯,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수산경영학과 84학번), 서장우 국립해양과학관장(수해양산업교육과 81학번), 신현석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어업학과 88학번), 윤명길 한국원양산업협회장(어업학과 65학번) 등이 활약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조일환 어업정책과장(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89학번)은 OECD 수산위원회 부의장으로 활약하며 세계를 무대로 뛰고 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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