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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속 기업·가계, 75조 대출 받았다

  • 국제신문
  • 박기백 기자 71_back@kookje.co.kr
  •  |  입력 : 2020-05-31 16: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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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소재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 연합뉴스
자영업을 포함한 기업과 가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은행에서 75조 원 이상 대출을 받아 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각각 877조 5000억 원·892조 원이었던 기업 대출과 가계 대출은 4월 말 기준 각각 929조 2000억 원·815조 7000억 원으로 증가해 석 달간 약 75조 4000억 원 불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업과 가계 은행 대출 증가액은 21조 9000억 원으로, 작년 대비 올해 대출 증가 폭은 3.4배에 달한다.

4월 말 기준 기업대출액은 1월 말 대비 51조 7000억 원 늘었다.

기업 대출 중 중소기업 대출은 29조 9000억 원 늘었으며, 이중 자영업자 대출은 절반이 넘는 16조 8000억 원이다. 대기업 대출도 21조 7000억 원 증가했다.

가계는 4월 말 기준 23조 7000억 원 규모의 대출을 새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갚아야 할 대출을 갚지 못해 만기를 연장하거나, 상환 유예 조치를 받은 대출도 34조 9000억 원 규모(16만 9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사태가 단기간 일단락되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경제주체가 대출로 버티는 상황은 더 길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출 주체의 연체나 금융사들의 신용등급 하락 등 상황으로 문제가 표면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기백 기자 71_bac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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