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에 마스크 제조공장 설립이 잇따르는 등 양산이 K-방역산업의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4일 양산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최근 지역에서 7개 기업이 업종 전환 등의 방식을 통해 마스크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양산에는 현재 블루인더스, 엠씨, 하나필터 등 3개 마스크 공장이 가동 중이다.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업체들은 현재 기기 설치와 함께 시제품을 생산해 식약처 등 관계기관에 품목 및 성능검사를 신청하는 등 허가절차를 진행 중이다. 양산 용당산업단지의 ㈜비케이메디케어는 아직 최종 승인을 받지 않았는데도 벌써 미국의 월마트 등과 마스크 6억5000만 장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마스크 생산을 적극 장려하는 입장이어서 이들 업체의 설립 허가가 날 가능성이 높다. 조만간 신규 공장을 포함해 모두 10개의 마스크 공장이 생기면 양산은 전국 시·군 지자체 중 가장 많은 마스크 생산시설을 보유하게 된다.
양산에 유독 마스크 공장 설립이 많은 것은 양산 부산대병원에 의생명 연구·개발(R&D) 센터가 설립돼 마스크 공장으로의 업종 전환에 유리한 기술지원체계를 갖췄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도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시는 마스크 공장 설립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밟는 데 통상 30일이 걸리는 데 20일 이내로 단축할 수 있도록 식약처 등 관계기관에 협조를 구하는 행정지원을 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하나필터의 마스크 제조업 신규 허가를 단 10일 만에 받도록 지원하는 초광속 행정을 펼쳐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