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가 마을공동체 참여 사업으로 영구임대아파트 단지의 노후 옹벽을 활용한 문화거리를 조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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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도시공사가 지난달 완료한 다대5지구 영구임대아파트 옹벽 벽화 전경.
부산도시공사 제공 |
4일 오후 부산 사하구 다대5지구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초입에 늘어선 옹벽에는 노을 지는 바다와 등대, 해바라기 등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잿빛 옹벽에 불과하던 벽면이 도란도란 웃으며 거닐 수 있는 ‘행복길’로 바뀐 셈이다.
이 사업은 도시공사가 추진하는 ‘옹벽벽화 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작품 선정에서부터 벽화 작업까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공동체 사업이다. 사업비는 도시공사가 지원하지만 주민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
다대5지구 단지 옹벽은 길이 120m, 높이 6m로 그동안 색이 바래고 얼룩까지 더해져 주변 경관을 저해했다. 주민이 자주 왕래함에도 주위가 어둡고 침침해 야간에는 우범지대로 변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도시공사는 다대포 등대, 5가지 행복, 다대포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한 그래픽 작품에 해당 아파트 단지만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여기에 유명작가의 예술작품, 대형 입체등대 조형물을 비추는 LED 조명시설을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공사는 2018년부터 이 사업을 벌였으며 지금까지 조성된 부산 전체 벽화의 길이만 1.3㎞에 달한다. 도시공사 김종원 사장은 “앞으로 동삼2지구, 다대4지구 영구임대아파트 등도 지속적으로 도시경관을 개선해 시민중심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