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수는 신차 덕에 72.4% 증가
지난달 르노삼성자동차의 수출 대수가 지난해 5월보다 80% 넘게 줄며 14년 만에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닛산 로그의 미국 수출이 지난 4월부터 중단된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수요마저 위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XM3 등 신차가 내수 판매를 견인하면서 실적은 72% 급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1일 발표한 ‘2020년 5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르노삼성의 자동차 수출량은 총 1358대로 지난해 5월보다 83.2% 급감했다. 이 감소율은 2006년 1월(-88.5%)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올해 1~5월 누계 수출량(1만1832대)도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9.0%나 줄었다. 5월과 1~5월 감소율 모두 국내 5대 완성차 업체(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 중 가장 컸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력 모델인 닛산 로그의 위탁 생산이 (지난 3월) 끊기면서 대미 수출에 큰 타격을 줬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르노삼성의 생산량도 지난해 5월보다 55.4% 줄어든 6577대에 그쳤다. 하지만 국내 판매량은 급증세를 보였다. 지난달 르노삼성의 내수 실적은 1만571대로 지난해 5월보다 72.4% 늘었다. 산업부는 ▷신차 XM3와 중형 QM6 판매 호조 ▷QM3 후속 출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확대 시행을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산업 전체 수출 대수와 생산량은 각각 57.6%와 36.9% 줄었다. 특히 수출 대수(9만5400대)는 2003년 7월(8만6074대) 이후 16년 10개월 만에 10만 대 아래로 내려갔다. 내수는 9.7% 늘었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