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관문공항·북항재개발이 부산엑스포 유치 성패 좌우

정부·시 마스터플랜 착수보고회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0-06-15 22:01:41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내년 말 용역→ 유치계획서 마련
- 2022년 국제박람회기구 제출
- 지역 특성 맞춘 주제 발굴부터
- 개최부지 적절성·사후 활용 등
- 유치경쟁서 비교우위 담아내야
- 중앙정부 원활한 예산지원 절실

정부와 부산시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작업에 착수하면서 국제 사회를 향한 부산지역 범시민 차원의 유치전도 본궤도에 올랐다. 마스터플랜 수립은 박람회 유치의 청사진을 마련하는 첫 번째 단계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개최 장소로 정해진 부산항 북항으로의 접근성과 부산의 도시·산업·문화 경쟁력을 해당 계획에 얼마나 잘 담아내느냐가 다른 국가와의 유치 경쟁에서 비교 우위를 확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30 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법인전환 총회’에서 참석자들이 유치 기원 퍼포먼스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2022년 유치 계획서 제출

산업통상자원부와 시는 1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어 용역 책임 사업자인 에스앰컬처앤콘텐츠(SM C&C)로부터 주요 내용 및 추진 일정을 보고받았다. 행사에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겸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장,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범시민 유치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내년 말까지 진행될 이번 용역에서는 ▷박람회 주제 발굴 ▷박람회장 조성 계획 ▷전시 연출 및 이벤트 계획 ▷교통·숙박 대책 ▷관람객 수요 추정 및 마케팅 분석 ▷사후 부지 활용 방안 등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기본 계획(마스터플랜)이 만들어진다.

산업부와 시는 이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유치 계획서’를 마련한 뒤 2022년 상반기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제출할 계획이다. 부산 개최 여부는 2023년 11월 BIE 정기총회에서 결정된다. 이 때까지 시는 정부와 함께 다른 국가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부산이 개최 도시로 확정되면 2030년 5월 1일(이하 예정)부터 같은 해 10월 31일까지 184일간 북항 일원에서 엑스포(박람회)가 열린다.

■관문공항 건설 ‘부산 유치’ 관건

산업부와 시는 마스터플랜을 얼마나 경쟁력 있게 수립하느냐를 ‘부산 유치’의 관건으로 본다. 이날 산업부가 전문가 자문단 구성 계획을 밝히며 마스터플랜 수립에 힘을 보태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유 본부장은 “마스터플랜의 독창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제 개발, 전시 연출, 박람회장 조성, 시설 배치, 수요 예측 등 5개 분야별 전문가 30여 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발족시켜 국가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자문단에는 시가 추천한 지역 전문가 6명이 포함된다. 이는 부산지역 현실과 지역 특성을 효과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북항을 비롯한 부산의 도시 인프라가 앞으로 얼마나 잘 갖춰지느냐도 마스터 플랜의 완성도를 높이는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가 이날 별도로 공개한 유치 계획서 관련 14개 조사 항목 중에는 박람회 주제뿐 아니라 ▷개최 부지와 국제 교통(항공)과의 관계 ▷개최 부지 개발 계획 및 사후 활용 방안 ▷숙박시설 계획 등이 포함됐다. 이 때문에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국제 교통)과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의 신속한 추진(개최 부지 개발)은 마스터플랜의 경쟁력을 높이는 차원을 넘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좌우할 핵심 요소로 인식된다.

■중앙정부 예산 지원 강화돼야

부산지역 특성에 맞춰 차별화된 주제를 발굴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2005년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린 세계박람회는 환경에 초점을 맞춰 ‘자연의 예지(叡智·뛰어난 지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2010년 중국 상하이 세계박람회에서는 ‘도시’를 주제로 경제·산업·물류 관련 전시회가 열렸다. 산업부에 따르면 일본은 박람회 개최 이후 국내총생산(GDP)이 4조2000억 엔(45조5939억 원)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중국도 110조 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와 52조7000억 원의 관광 수입 효과를 얻었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가 국가 사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예산 등 중앙정부의 지원 역시 지금부터라도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 이미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시가 요청한 마스터플랜 용역비 40억 원 중 10억 원가량을 삭감한 바 있다.

변 권한대행은 “주제 개발을 비롯해 박람회장 조성과 교통·숙박 대책 등을 체계적으로 세우기 위해서는 정부와 부산시, 용역업체와의 팀워크가 중요하다”며 “관계 기관 및 시민과 계속 소통하면서 지역 차원의 유치 열기를 확산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3. 3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4. 4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5. 5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6. 6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7. 7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8. 8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9. 9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10. 10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3. 3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4. 4‘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5. 5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6. 6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8. 8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스님 불출석은 어불성설… 동행명령장 발부해야”
  10. 10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부산~후쿠오카·삿포로 항공노선 가장 많이 이용한 연령대는
  4. 4“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5. 5부산 '이주배경인구' 9만6722명…중구 0~24세 비중 '전국 최상위'
  6. 6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7. 7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8. 8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9. 9‘유일 非중국계 각형’ 삼성SDI, 美 텍사스 전력망에 ESS 공급
  10. 10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부캉이’ 넓은 바다 적응 중…“조만간 떠날 듯”
  7. 7“한국에 묻히고 싶다” 프랑스 6·25 참전용사 유해 부산에 안장키로
  8. 8진주시민대책위, 이누스 진주공장 매각 철회·전원 고용 보장 촉구
  9. 9원양어선 타고 마약 5t 운반 80대, 22년 도피 끝에 국내 송환
  10. 10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