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시그니엘 부산 ’오픈 행사에 참석한다.
시그니엘 부산은 신 회장이 17일 개장식에 참석한다고 16일 밝혔다. 신동빈 회장이 부산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6년 3월 부산창조혁신센터 1주년 행사에 참석한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그룹 황각규·송용덕 부회장,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사태의 본격화 이후 신 회장이 대외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그니엘 부산이 올 상반기 호텔롯데의 기장 중요한 이벤트인 만큼 신 회장의 첫 공식행사로 낙점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신 회장 방문은 그룹의 주력 산업이지만 코로나19 이후 위기에 빠진 호텔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로 호텔업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시그니엘 부산은 애초 예정대로 오픈을 추진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호텔업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시그니엘 부산이 예정대로 오픈하면서 부산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의미가 있다”면서 “롯데가 호텔 부문에서 현재 2배 수준인 3만 객실까지 확충하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신 회장의 부산 방문으로 롯데의 호텔 사업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고 롯데호텔이 글로벌 체인호텔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한 외신 인터뷰에서 “호텔 부문에선 인수·합병(M&A)을 포함, 향후 5년간 현재의 2배인 전세계 3만 객실 체제로 확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상장 추진 중인 호텔롯데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롯데지주는 최근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해 온 총 555억 원 상당의 롯데푸드 주식을 사들이며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에 오픈하는 시그니엘 부산은 해운대 지역에 7년 만에 등장하는 럭셔리 호텔이다. 시그니엘 서울에 이어 ‘시그니엘’ 브랜드를 내건 국내 두 번째 호텔이다.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