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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탁회사 수탁고 1000조 원 육박… 안전자산 비중 늘어

  • 국제신문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0-06-18 17: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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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탁회사 수탁고가 1000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DLF 사태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안전자산 위주의 신탁계약, 저금리 기조에 따라 세제혜택에 강점이 있는 개인형퇴직연금(IRP) 수탁고가 함께 늘었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신탁업 영업 현황 분석’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60개 신탁회사(겸영+전업)의 총 수탁고는 전년 말(873조5000억 원) 대비 95조1000억 원(10.9%) 증가한 968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과 비교해 은행은 45조3000억 원(10.4%), 증권사는 28조4000억 원(13.6%) 늘어 각각 480조4000억 원, 237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보험사는 전년 말보다 2조4000억 원(-10.5%) 줄어 20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신탁사는 전년 말 대비 23조8000억 원(11.5%) 증가한 230조6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업권별 수탁고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겸영신탁회사의 수탁고는 전년 말(666조7000억 원) 대비 71조3000억 원(10.7%) 증가한 738조 원으로 집계됐다. 전업신탁회사인 부동산신탁사는 담보신탁과 관리형토지신탁의 확대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23조8000억 원(11.5%) 증가한 230조6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업권별 점유율은 은행 49.6%(-0.2%포인트), 증권사 24.5%(+0.6%포인트), 부동산신탁사 23.8%(+0.1%포인트), 보험사 2.1%(-0.5%포인트) 순이었다.

 주요 특징으로는 안전자산과 퇴직연금형 금전신탁 증가가 꼽혔다. DLF 사태 및 시장의 불확실성 증가로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투자수요가 위축되고, 안전자산 위주의 신탁계약이 늘었다. 은행은 파생증권형·주식형 신탁의 수탁고가 각각 3조 3000억 원, 1조 원씩 감소한 반면 안전자산인 수시입출금식·정기예금형신탁의 수탁고는 각각 4조 원, 2조원 씩 늘었다. 증권사는 주식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 성격의 정기예금형 신탁이 18조1000억 원(22.3%) 증가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제혜택에 강점이 있는 개인형퇴직연금(IRP)의 수탁고도 31.6%(5조5000억 원)로 크게 늘었다.

 금감원은 DLF 사태 이후 은행이 신탁을 통한 고난도 금융상품의 판매제한으로 기존 상품을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금융상품을 만들 것으로 예상하고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측은 “신탁상품별 특성을 상세히 기재하도록 요구하는 개정 업무보고서를 활용해 단기간 판매량이 급증하는 신탁상품을 감시하고 시장 변화에 적시 대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토지신탁 사업장의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는 등 부동산 신탁사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될 우려에 대해 “부동산신탁사의 자산건전성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회사의 손실흡수 능력을 제고시키고 유동성 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감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한 해 동안 금융사가 받은 신탁 보수는 2조3245억 원으로 전년보다 1414억 원(6.5%) 늘었다.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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