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부산항 항만물동량이 지난 해 같은 달에 비해 세 달 연속 감소했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5월 부산항 항만물동량은 3067만6000t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3917만5000t)보다 21.7%가 줄어든 수치다. 부산항에서 처리하는 화물은 3월(-7.4%)과 4월(-13%)에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 부산항 항만물동량은 지난 3월 3595만t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월 3236만3000t, 5월 3067만6000t 등 계속 줄어들고 있다. 부산항의 4월과 5월의 컨테이너 처리물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4%, -11.5%가 감소했다.
전국의 사정도 좋지 않았다. 우리 나라 전체 항만의 5월 물동량은 1억1874만 t으로 지난해 같은 달(1억3498만 t)보다 12.0% 줄면서 3월(-2.7%), 4월(-8.9%) 등 세 달 간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달(1억1666만 t)보다 14.0% 줄어든 1억32만 t이었다. 5월 중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화물은 232만TEU로 작년 동월(255만TEU)보다 9.1% 줄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여전히 기승을 부리면서 항만물동량 감소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해수부는 항만하역업계에 대한 지원책 보완 등을 검토하고 있다. 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단기대책뿐 아니라 항만시설 사용료 체계 개편과 스마트 물류시설 확충을 통한 시설투자 등 중단기 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