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인 천리안 1호가 27일이면 발사 10주년을 맞는다.
천리안 1호는 해양수산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상청의 협력 사업으로 개발됐다. 해양·통신·기상 등 3개 분야 장비를 싣고 2010년 6월 27일 발사된 이래 해양감시 및 기상변화 관측임무를 수행 중이다. 특히 해양관측용 장비인 GOCI는 10년 동안 매일 하루에 8회(태양빛이 있는 오전 9시~오후 5시) 1시간 간격으로 한반도 주변 해양변화를 살피고 있다. 또 적조나 녹조 등 다양한 현상이 생길 때는 이를 분석해 관련 기관에 제공한다. 최근에는 제주 인근 해역에 서식하면서 시설물을 파손하고 양식물을 유실시키는 괭생이모자반의 움직임을 탐지해 이 해조류로 인한 피해를 막는 데 큰 도움을 줬다.
당초 GOCI의 설계수명은 7년이었으나 지속적인 관리로 3년째 연장 운영 중이다. 2021년 3월께 종료되는 GOCI의 임무는 지난 2월 남미 기아나에서 발사된 천리안 2B호의 해양관측용 장비인 ‘GOCI-Ⅱ’에 이관된다.
천리안 1호는 해양관측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위상도 높였다. 해수부와 과기부 등은 10년간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자료를 만들어 필요한 국가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해양위성 자료처리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대기보정 기술’은 해양 발생 신호만을 추출할 수 있어 외국에서도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다.
김민성 해수부 해양영토과장은 “천리안 1호는 지난 10년 동안 유용한 정보를 축적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이 자료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꼭 필요한 해양정보를 생산·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