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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 성장판 닫힌 PK…코스닥 유망 라이징스타 기업 4년째 無

한국거래소 35개사 선정…수익·성장성·기술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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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전지·핀테크 분야 부상
- 부울경, 성광벤드가 마지막
- 산업구조 한계… 재편 절실

부산 울산 경남지역 산업계가 미래 유망 산업의 흐름을 좇아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매년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코스닥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라이징스타’에 부울경 기업은 4년째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최근 ‘라이징스타’ 선정은 핀테크와 바이오, 2차 전지(전기차) 등 첨단기업에 주목하고 있는데 부울경 산업계는 이런 트렌드에 몸을 싣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한국거래소는 1일 코스닥 상장기업 35개사를 ‘2020년 코스닥 라이징스타’로 선정했다. 라이징스타는 2009년부터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중장기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라이징스타에 뽑힌 기업에는 수천만 원에 이르는 상장 수수료 면제와 연 부과금이 지원된다. 기업설명회(IR) 등의 기회를 얻고 홍보 효과도 톡톡히 누린다.

올해 라이징스타 35곳 중 신규 선정된 17개 기업은 핀테크와 2차 전지, 대기오염관리, 개량 신약 등 분야에서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22곳, 서울 3곳, 대전 4곳, 충북 4곳, 대구 1곳, 강원 1곳이지만 부울경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

부산은 2011년과 2012년 당시 유망 산업이었던 조선기자재와 자동차 부품, 철강 제조 관련 기업인 해덕파워웨이, 성광벤드, 코메론, 한국정밀기계 등 4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후 성광벤드만이 2014~2016년까지 라이징스타에 선정됐지만 2017년부터 4년 내리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근 코스닥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 바이오와 2차 전지, 핀테크 등 첨단산업으로 재편됐지만 부울경 산업계의 ‘성장 시계’는 과거에 멈춰 있다. 현재 코스닥에 상장한 부울경 기업 97개사 가운데 2차 전지와 관련된 기업은 단 한 곳이다. 하지만 그나마도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현재는 거래가 중지된 상태다.

올해는 전국에서 66개 기업이 라이징스타에 지원 신청서를 냈는데 부산지역에서 단 한 곳의 기업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김대천 코스닥시장사업팀장은 “뽑고 싶어도, 평가 대상에 놓고 검토할 부산 기업이 한 곳도 없었다”면서 “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지역 기업을 조금 더 배려하고자 하는데 신청서조차 들어오지 않는다. 기업 스스로가 의욕적으로 나선다면 한국거래소 본사가 있는 부산은 더욱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화영 안세희 기자 hongda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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