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증가세 이어져 연말 1조 원 전망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한국거래소(KRX)의 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금시장 누적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는 5일 올해 상반기 금시장 누적 거래금액이 7103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누적거래금액 5919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금시장이 개설된 2014년의 연간 누적 거래금액은 448억 원이었다. 2015년 938억 원, 2016년 2054억 원 등 거래금액 증가세는 꾸준히 이어졌으며 올 연말에는 거래금액이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거래소는 보고 있다.
하루 평균 금 거래금액은 올초부터 지난달 30일까지 57억 8000만 원이었다. 이는 2014년 하루 거래금액 2억 4000만 원의 24배에 달한다. 거래량과 함께 금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금 1g당 가격은 6만8640원으로 지난해 말 5만6270원보다 22% 증가했고, 2014년 연말 기준 4만2330원보다는 62.2% 상승했다.
연도별 전체 거래량 가운데 개인 투자자의 비중은 2018년 51%에서 지난해 56.1%, 올해 상반기 63.2% 등으로 늘었다. 연령대별 계좌 비중(지난 3월 말 기준)은 30대가 38.5%, 40대 28.8% 등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금을 귀금속이 아닌 투자 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투자자의 인식 변화와 높은 거래 안전성 등이 강점으로 인식돼 금시장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