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안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전통 돌미역 채취법이 국가의 체계적인 관리를 받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통영·거제 견내량 돌미역 트릿대 채취어업’을 제8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어업은 ‘트릿대’라는 긴 장대로 물 속의 바위에 붙은 미역을 감아 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썰물 때 바위에 부착된 미역을 손으로 따는 일반적인 방법에 비해 미역 종자의 훼손을 방지하는 장점이 있다. 견내량 양쪽에 자리한 통영 연기마을과 거제 광리마을 주민은 매년 5월 어선 50여 척을 이용해 공동으로 미역을 채취한다.
해수부는 서류심사와 두 차례 현장평가를 거쳐 견내량 돌미역 트릿대 채취어업이 보존가치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심사단은 특히 이 어업방식의 역사성뿐 아니라 식량생산 및 생계유지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매겼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3년간 유산의 복원과 계승에 필요한 예산 7억 원(국비 70%, 지방비 30%)이 지원된다. 해수부는 해당 지역의 지명도가 높아지면 어촌주민 소득 및 관광객 증가 등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영남권 어업방법 가운데 국가중요어업유산에 지정된 사례는 이번이 세 번째다. 염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