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소부장’ 강국 키운다지만…수도권-지방 격차 더 키울라

정부 ‘소재·부품·장비 2.0 전략’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0-07-09 22:08:50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공급망 관리 품목 대폭 늘리고
- 연구·개발에 5조 원 이상 투입
- 국내 복귀땐 총 1조5000억 지원
- 특화단지 구축 수도권 수혜 전망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산업에 대한 총력 지원에 나선다. 소부장 전용 ‘첨단투자지구’를 지정해 세제·금융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국내로 복귀하는 해외 진출 기업에 대해서는 향후 5년간 총 1조5000억 원을 지원한다. 하지만 이번 계획이 대부분 수도권 위주로 짜여진 탓에 비수도권과의 ‘소부장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해 전자현미경으로 불화수소 세척 상태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을 9일 발표했다. 이 전략은 크게 ▷글로벌 소부장 강국 도약 ▷한국의 ‘첨단산업 세계공장화’ 등 2가지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담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소부장 기업인 경기도 이천의 SK하이닉스를 방문해 “K방역이 세계 표준이 된 것처럼 소재·부품·장비 산업에서도 세계를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소부장 분야의 공급망 관리 대상 품목을 현재 대일본 관련 100개 품목에서 글로벌 차원의 338개 이상 품목으로 확대한다. 2022년까지 소부장 연구·개발(R&D)에 5조 원 이상을 투입하고, ‘소부장 으뜸 기업’ 100곳을 선정해 해외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선두 주자로 육성한다.

특히 정부는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소부장 특화단지’를 구축해 세계적 첨단산업의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단지나 소부장 특화단지 내에 국내외 기업 유치를 위한 첨단투자지구도 조성한다.

소부장 특화단지 및 첨단투자지구 내 기업은 ▷실증 비용 및 고용보조금 지원 ▷부담금 감면 ▷토지용도 규제 특례 등 각종 혜택을 받는다.

정부가 소부장 특화단지 구축 장소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관련 산업이 밀집한 수도권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정부는 이미 지난 5월 제4차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소부장 특화단지를 조성할 때 수도권 산단 물량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소부장 2.0 전략에서도 “소부장 기업 및 지원 시설이 입주해 있거나 입주할 예정인 지역에 특화단지를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기업·단체 등과 맺기로 한 소부장 활성화 관련 협약도 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SK하이닉스 등과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연대 협력 협약’을 우선 체결하기로 했다.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총 1조5000억 원을 투입해 ▷수도권 유턴기업 한 곳당 최대 150억 원의 ‘유턴기업보조금’ 지원(신설) ▷수도권 유턴기업 국비 보조율 상향 등을 추진해 해외 진출 기업들이 국내로 돌아올 수 있게 독려할 계획이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3. 3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6. 6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7. 7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8. 8정지영·이명세 등 “암살자(들) 정쟁 도구화 말라”
  9. 9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10. 10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8. 8‘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9. 9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10. 10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1. 1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2. 2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3. 3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6. 6[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9. 9[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6. 6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7. 7“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8. 8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한 손 뉴스] 市 굿즈 플랫폼 ‘부산꾸’…디지털 스티커 받으세요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