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면 부산지역 기업의 피해가 불가피해 이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부산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는 ‘미중 무역분쟁 이후 부산지역 수출입 동향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현재 부산은 무역분쟁의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장기화 때는 수출 감소와 지역 생산기반 약화가 불가피하다고 12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전체 수출은 2018년 대비 1.1% 줄었으나 대국중 수출은 11.4%나 감소했다. 중국도 전체 수출은 0.4% 증가했으나 대미국 수출은 전년 대비 12.3% 감소했다.
두 나라의 무역분쟁이 당장은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고 있다. 지난해 부산 등 국내 전체의 대미 수출은 소폭 줄었지만, 부산의 대중 수출 규모는 기계류·전기전자·화학·철강금속 등 대다수 업종에서 늘었다.
하지만 보고서는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 글로벌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지역 기업의 생산기반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글로벌 벨류체인(GCV), 상품 설계와 생산 유통에 이르기까지 어느 한 국가가 아닌 비용면에서 우위에 있는 국가에서 단계적으로 처리하는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두 나라의 무역 갈등에서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 품목 중심으로 부산이 수출 성장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미중 갈등 속에서 부산은 대미 수출에서 자동차와 항공기 부품 등에서 반사 이익을 볼 수 있다. 대중 수출에서 이런 이득을 볼 수 있는 분야는 수송기계와 철강제품, 산업기계 등이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