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에어부산 9월 위기설…김해공항 국제선 열려야 재정 숨통

상반기 누적 적자만 800억 달해…정부 지원에 버텼지만 한계 봉착, 현 상황 계속 땐 정리해고 수순

부산시, 국토부에 운항재개 촉구…베트남·대만 지방정부와도 공조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0-07-13 22:04:28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지역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의 ‘9월 위기설’이 대두됐다. 지역 항공산업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국제신문 지난 10일 자 1면 등 보도)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에어부산은 코로나19가 불거진 올해 상반기 6개월 동안에만 800억 원 상당의 영업적자가 누적됐다고 13일 밝혔다. 2008년 신규 운항 이후 3년만인 2010년부터 2018년까지 9년간 연속 흑자를 달성했지만 지난해 7월 ‘노 재팬’ 영향으로 378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현재 수익이 없어도 매달 230억 원이 고정 투입되고 있다. 에어부산은 총 25대의 항공기를 빌려 국제선과 국내선을 운항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운항이 중단됐던 지난 3월 이후 한 달에 운용하는 항공기는 최대 5대에 그친다. 하지만 항공기를 운항하지 않아도 매월 대당 3억 원의 리스비를 내야 한다.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특별고용유지 지원금 덕분이었다. 지난 3월부터 1450명의 총 직원 중 70% 수준인 850명이 유급휴직(기존 급여의 70% 지원)을 시행 중이다. 최대 6개월까지인 지원금 지급 종료가 오는 9월로 다가오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에어부산의 한 직원은 “9월까지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무급휴직과 희망퇴직을 시행한 이후 정리해고 수순을 밟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우려했다.

현재 에어부산에 가장 시급한 문제는 김해공항의 국제선 노선 운항 재개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다른 LCC의 국제선 운항 거점이 인천공항인 것과는 달리 에어부산은 국제선 노선 70%가 김해공항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정부는 코로나19의 효율적인 방역을 앞세워 인천공항과 제주공항에서만 국제선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부산시도 김해공항 국제선 재개를 위해 나섰다. 박성훈 경제부시장 등이 지난달 국토교통부를 찾아 김해공항 운항 재개를 촉구한 데 이어 최근 공문을 통해 같은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또 베트남 호찌민과 하노이, 대만 타이베이 지방 정부와도 공조에 나섰다. 부산과 해당 도시에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는 만큼 국제선 운항 재개를 위해 김해공항을 도착지로 건의해줄 것을 제안한 것이다.

지역사회에서는 정부가 ‘국제선 운항 재개 매뉴얼’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거세다. 당장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 지침이 내려온다고 하더라도 방역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에어부산 기남형 전략커뮤니케이션실장은 “입국자 동선 관리와 감염의심자 격리 및 이동 조처 등에 대한 내용, 신규 확진자가 몇 명일 때 지역공항에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는 등의 구체적이고 통일된 지침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화영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4. 4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5. 5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6. 6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7. 7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8. 8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9. 9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10. 10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3. 3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4. 4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5. 5‘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6. 6“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7. 7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8. 8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9. 9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8. 8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8. 8“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