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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표 졸리폴리·도도 캐릭터상품 태국시장 노크

스튜디오반달 등 지역 애니기업, 캐릭터 인형·완구 등 수출 나서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20-07-13 22:01:22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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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내 인형뽑기 유행… 수요 ↑
- 부산애니협, 국내 영역도 확장

부산지역 기업이 창조한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역 기업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이 외국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외계가족 졸리폴리’(왼쪽)와 ‘달그락달그락 꼬마돌 도도’ 캐릭터 인형. 스튜디오반달 제공
부산애니메이션협회는 최근 캐릭터 전문 에이전트 회사인 아트라이선싱과 해외 유통배급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지역 대표 애니메이션 기업인 ㈜스튜디오반달, ㈜콘텐츠코어, ㈜모카, 스튜디오 피코스톰, ㈜스튜디오인요, 스튜디오봉, 사달라 등 7개사가 만든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봉제인형과 완구 등으로 제작돼 이달부터 태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유통된다.

태국에는 이미 부산 기업이 만든 애니메이션이 방영돼 캐릭터의 인지도가 높다. 스튜디오반달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외계가족 졸리폴리’와 ‘달그락 꼬마돌 도도’는 2018년부터 태국에서 방영되고 있다. 특히 태국은 애니메이션 창작 기업이 없어 부산 기업과의 협력 수요가 많다. 부산애니메이션협회는 지난해 태국 애니메이션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적극적으로 현지 공략에 나섰다. 부산표 애니메이션은 태국 외에도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와 미국 남미 등 총 9개국에 수출돼 성공적인 현지화를 진행하고 있다.

태국에서 인형 뽑기가 인기를 끌면서 봉제인형 형태의 캐릭터 상품의 수요도 급성장하고 있어 지역기업에는 호재다. 이번에 진출하는 부산 애니메이션 캐릭터 인형은 태국 현지의 90개 매장에 1차로 수급하고, 향후 인지도와 인기에 따라 추가로 공급된다. 협회는 캐릭터 상품 관련 매출이 최소 1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 기업이 만든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은 지역에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지난해 9월부터 백화점 내 영풍문고의 캐릭터 부스 ‘부산존’에서 캐릭터 봉제 인형과 완구 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엽서·노트 등 필기 관련 상품과 캐릭터 마그넷 등 다양한 상품도 추가할 예정이다. 협회와 영풍문고 협력 아래 진행된 사업은 올해 규모를 확대해 부산에 있는 영풍문고 7개 매장 전체에 단독 매장도 설치한다.

애니메이션 기업들도 부산 관광 콘텐츠와 연계해 다양한 상품을 구상하고 있다.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에 이어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게임까지도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부산애니메이션협회 류수환 회장은 “부산의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글로벌 유통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사례라 뿌듯하다. 영세한 지역 애니메이션 업계가 한 단계 성장할 좋은 기회로 삼아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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