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12조5000억 원이 넘는 부산시 예산을 관리할 금고 선정 절차가 시작됐다. 이번에 선정되는 금융기관은 내년부터 4년간 시 예산을 관리하게 된다.
부산시는 15일 시 금고 지정 신청 공고를 내고 향후 일정을 확정했다. 시는 오는 22일 금고 지정 설명회를 연 후 내달 7일까지 서류열람 절차를 거쳐 내달 18일 제안서를 접수한다. 이후 금융기관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전성, 금고 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 등의 항목을 평가해 금고를 선정한다.
금고는 시 일반회계와 18개 기금을 맡아 관리하는 주금고와 공기업특별회계 및 기타 특별회계를 관리하는 부금고로 나눠 선정한다. 지난해 기준 부산시 주금고 예산 예치금액은 10조3046억 원이었고, 부금고 예치금액은 2조5966억원이었다.
현재 부산은행이 주금고, 국민은행이 부금고를 각각 맡고 있다. 특히 지난해 조례 개정으로 올해부터는 주·부금고 교차 지원이 가능해져 지난번 선정에서 탈락한 NH농협은행이 칼을 벼리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0년째 주금고 자리를 지키는 부산은행은 이번에도 주금고에 도전한다. 부산은행은 코로나19 위기극복 활동과 4년간 1638억원에 달하는 지방세 납부 실적, 지역 재투자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 지역사회 공헌 및 시민 편의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민은행은 금리를 장점으로 내세우는 한편 캐피탈의 리스 차량 소재지를 부산으로 옮기는 방법으로 지방세 수입에 이바지하겠다는 구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부금고 지위를 국민은행에 빼앗기고 절치부심하던 농협은행 역시 금고 경쟁에 뛰어들 태세다. 농협은 청와대와 정부 부처 등 서울과 세종의 대다수 행정기관 금고를 관리하고 있다. 또 경남은 주금고, 대구·울산은 부금고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부산과는 지난 8년간 인연이 없다. 김화영 기자
◇ 부산시금고 운영 은행 현황 |
비고 |
주금고 |
부금고 |
2001~2004년 |
부산은행 |
농협은행 |
2005~2008년 |
부산은행 |
농협은행 |
2009~2012년 |
부산은행 |
농협은행 |
2013~2016년 |
부산은행 |
국민은행 |
2017~2020년 |
부산은행 |
국민은행 |
※자료 : 부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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