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는 16일 창원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부전-마산 복선전철 구간의 전동열차 운영을 위해 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 13곳에 전달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 사업은 부산 부전역~창원 마산역 9개 역, 총 50.3km를 운행하는 사업으로 2021년 상반기 개통 예정이다.
양 상의는 건의문에서 국토교통부가 타당성조사 단계에서 전동열차(EMU-180) 운행을 계획했다가 이후 해당 자치단체와 협의 없이 준고속열차(EMU-250) 도입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열차 운행간격이 20분에서 90분으로 늘어나고, 운임도 증가해 지역주민의 교통 편익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 상의는 정부에 준고속열차와 전동열차의 병행 운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가철도사업인 만큼 전동열차의 추가 운행에 수반되는 시설비와 운영비는 중앙정부가 국비로 전액 부담해 줄 것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현재 국토부는 수도권 광역교통망 구축 사업은 국비로 추진하면서도 부전-마산 복선전철 사업의 경우 건설비 일부와 운영비 전액을 해당 지자체가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지방에 대한 차별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부산상의 허용도 회장은 “수도권 집중에 따른 폐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권역별 특색에 맞는 광역경제권 구축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서는 역내 교류를 뒷받침할 수 있는 촘촘한 광역교통망 설계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동남권 메가시티를 향한 중요한 인프라인 만큼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