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호가든·럭키 시공사 선정도
- 비 피해 최소화 방안 영향줄 듯
최근 폭우로 부산지역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저지대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에 대한 특화 설계가 관심을 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정비사업지의 공사를 수주하기 위한 건설사들이 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설계에도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 남구 문현1 구역 재개발 사업지의 시공사 선정에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GS건설이 대지 높이를 1~1.1m 높인 설계를 담은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대가 낮은 지역에 흙을 쌓아 올려 인위적으로 지대를 높이는 방법이다.
문현1 구역은 공사비만 1조 원 규모로 지하 7층~지상 70층 규모의 아파트 2785가구와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대형 정비사업지다. 그러나 이 지역은 동천보다 지대가 낮아 침수 피해가 잦은 곳이다.
GS건설은 지대를 높이는 동시에 홍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지하에 우수저류조를 설치할 예정이다. 지하주차장으로 빗물이 유입되는 문제를 막기 위해 차수판 설계안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공사 선정을 준비 중인 해운대구 우동1 구역 삼호가든 재건축 사업과 동래구 럭키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참여하는 건설사들도 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설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해마다 부산 주요 지역의 비 피해가 반복되면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도 지진, 침수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특화 설계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