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해기사 현장 실습 부당노동행위 ‘솜방망이’ 대책

선박직원법 시행령 개정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20-08-04 22:35:43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실습계약 미체결 등 선사에
- 250만~360만 원 과태료뿐
- 인권단체 “생색내기 그쳐”

정부가 지난 2월 한국해양대생이 해기사 현장 실습 도중 숨진 사건(국제신문 2월 12일자 10면 등 보도)과 관련해 실습생의 권리 보호를 위한 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규정된 지침을 따르지 않을 경우 해당 선사에 250만~360만 원의 과태료만을 물린다는 것이 핵심이어서 ‘솜방망이’ 제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지나치게 기업의 눈치를 살핀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정부는 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선박직원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의 요지는 선사가 해기사 현장 실습생과 승선 실습 계약을 맺지 않았을 때 불이익을 주는 조항 신설이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 2월 ‘선박직원법’ 개정을 통해 현장실습 때 실습 계약 체결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제재 수위는 실습 계약 미체결이나 표준협약서 미사용 때 36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수준이다. 또 실습 계약서에 기재된 사항을 지키지 않아도 선사는 250만 원의 과태료만 내면 된다.

이는 해양대생 사망 당시 강력한 실습생 권리보호 대책 수립 의지를 밝힌 정부 약속과는 상반된다. 인권단체 등은 정부의 ‘생색내기’라고 평가절하한다. 이 정도 과태료로는 실습 현장의 인권유린 행위를 근절하기에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턱 없이 낮은 과태료 외에 더 이상의 제재 수단이 없는 것도 문제다. 개정안에는 법을 지키지 않으면 과태료를 매긴다는 조항만 있을 뿐 개선이 되지 않을 때 취할 수 있는 추가 조치는 없다.

해수부 측은 “과태료는 유사 사례를 참고해 산정했다”면서 “ 2차 제재 수단이 없는 것은 맞지만, 오는 19일부터는 과태료 부과와 병행해 실습생에게 충분한 휴식시간 보장, 실습 운영 실태 점검 의무화 등을 담은 각종 법률도 순차적으로 시행될 계획이어서 인권유린 행위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 예상한다”고 해명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2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4. 4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5. 5‘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6. 6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7. 7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8. 8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9. 9[근교산&그너머] <1480> 창원 무학산 둘레길 2코스
  10. 10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6. 6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7. 7李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43%…민주 35%·국힘 25%
  8. 8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9. 9李 "중수청장 후보자 친윤 주장은 허위, "맛집 찾아갔더니 부실" 받아친 추미애(종합 2보)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후보자, 검사 출신 이유로 배제하면 중수청 망쳐"
  1. 1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2. 2“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3. 3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4. 4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5. 5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6. 6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부산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 25% 첫 돌파…2050년엔 43%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부산예술대학교 내년 2월 폐교…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재정난 원인
  4. 4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8. 8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9. 9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5. 5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6. 6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7. 7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8. 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9. 9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10. 10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