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 추가폐점설 돌며 노사 갈등
- 이마트는 연산 트레이더스 오픈
- 해운대·창원점엔 리뉴얼 승부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성장과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소비 절벽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최악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통 유통업체 ‘빅3’가 서로 다른 생존 전략을 추구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쇼핑과 홈플러스는 구조조정으로 몸집을 줄이는 가운데 이마트는 오히려 신규 출점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오프라인 구조조정과 함께 이커머스 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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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31일 폐점하는 롯데마트 금정점. |
롯데쇼핑은 오는 31일 롯데마트 금정점을 폐점한다고 6일 밝혔다. 롯데마트 금정점은 지역 A건설사에 매각됐다. 지난달 매각 계약을 하고 막바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금정점은 폐점 절차에 따라 직원과 인근점 재배치, 입점업체와 보상을 협의하고 있다. 직원은 김해 장유, 창원 진해, 양산 웅상점 등으로 재배치할 예정이다. 부산지역 롯데슈퍼도 잇달아 폐점하고 있다. 부산남산, 괴정, 부산신호점 등은 이미 영업을 종료했다. 롯데쇼핑은 연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슈퍼 등 수익성이 낮은 점포 120여 곳을 문 닫고 향후 3년 내 200개 점포를 폐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공시한 롯데쇼핑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5% 감소했다. 특히 대형마트는 영업손실 578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롯데쇼핑은 오프라인 점포를 줄이는 대신 이커머스에 진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 그룹 내 온라인몰을 하나로 통합한 롯데온을 출범시켰다. 신동빈 회장은 최근 “롯데가 쌓아온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모두 버리겠다”고 밝힐 정도로 온라인 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홈플러스도 대구점 등을 폐점 검토하면서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는 지난 6월 회사가 해운대점과 가야점을 폐점하려한다고 주장하면서 추가 폐점 이야기도 솔솔 나오고 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해운대점은 지난해 ‘스페셜’ 매장으로 전환하고 올해 전면 리뉴얼을 진행해 이제 변화를 시작한 매장인데 팔 이유가 없다. 노조 측에서 3년 전부터 매각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가야점을 포함해 부산 지역에서 매각을 논의 중인 점포는 없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폐점 계획 없이 오히려 신규 출점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신촌점을 오픈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트레이더스 연산점도 새롭게 열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해운대점 리뉴얼, 올해 창원점 리뉴얼을 진행하는 등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기존점 경쟁력도 계속 강화해나가고 있다”면서 “실제 이마트 해운대점은 지난해 일렉트로마트를 오픈한 이후 TV, 냉장고 등 대형 가전 매출이 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