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임대 의무기간 절반 채워도 중과세 면제

임대주택 세제지원 보완 조치…정부 특별법 수정에 신뢰 ↓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0-08-09 20:16:14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정부가 민간 임대주택 사업자에 대한 세금 혜택을 대폭 축소키로 했다가 이들이 ‘세금 폭탄’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하자 다시 혜택을 유지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지난 4일 ‘민간 임대주택 특별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불과 사흘 만에 구제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거듭되는 수정·보완 탓에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9일 기획재정부의 ‘민간 임대주택 특별법 개정에 따른 임대주택 세제지원 보완 조치’를 보면, 앞으로 기존 임대사업자(지난달 10일 이전 등록)는 의무 임대기간(단기 4년, 장기 8년)의 절반만 채울 경우 양도소득세 중과세율(현재 10∼20%포인트)을 적용받지 않는다. 지금까지는 기간을 모두 채워야 적용이 제외돼 왔다. 아울러 정부는 임대사업자가 임대등록 기간에 받은 임대소득과 관련해 소득세 및 법인세 감면 혜택을 유지하고, 임대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등의 혜택도 없애지 않기로 했다. 이 보완책은 지난 7일 발표됐다.

이번 조처는 민간 임대사업자의 세제 혜택을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7·10 부동산 대책’과 해당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기존 임대사업자가 “소급 적용 대상이 돼 혜택이 사실상 사라졌다”며 반발한 데 따른 것이다. 다주택자의 조속한 주택 처분을 유도하려는 목적도 있다. 다주택자가 집을 팔고 싶어도 ‘의무 임대기간 미충족 땐 중과세율 적용’ 등 페널티 탓에 집을 내놓지 못하는 문제를 해소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잦은 정책 수정으로 부동산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정부는 ‘임대주택 1채를 부부가 공동 명의로 등록한 경우’와 관련해 양도세 특례(장기보유특별공제 최대 70%)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놓고도 재검토에 들어갔다. 애초 기재부가 적용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으나, 국세청이 ‘부부 각자가 0.5채씩을 가진 것이어서 특례 적용 기준(1채 이상)에 미달한다’는 법령 해석을 내리자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보완책에서 임대사업자가 10년 이상 임대를 유지한 뒤 매각하면 양도세를 100% 감면해주기로 했던 혜택이 빠진 점도 논란거리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3. 3[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5. 5[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6. 6"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7. 7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8. 8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9. 9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10. 10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3. 3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4. 4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5. 5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2. 2"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3. 3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4. 4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5. 5“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6. 6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7. 7"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8. 8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9. 9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10. 10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3. 3[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4. 4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5. 5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6. 6“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7. 7“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8. 8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9. 9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0. 10‘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1. 1[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2. 2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3. 3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4. 4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5. 5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6. 6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7. 7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8. 8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9. 9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10. 10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