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증9포 특허 제조기술로 유명
- 유효성분 파괴 방지·세균 차단
- 착향료·첨가물 전혀 안 들어가
- 경남죽염업체 ‘인산가’와 협업
- 해운대구 특색식품 지정 추진
- 중국 시장 공략 등 글로벌 진출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가 한 말 중에 ‘음식으로 못 고치는 건 약으로도 못 고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도 늘 그런 마음으로 몸에 좋은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합니다.”
진삼가 김명범 대표이사는 여러 제품을 소개하면서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부산지역 기업 진삼가는 전통적인 ‘9증9포’ 방식으로 생산하는 홍삼 제품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홍삼 한류’를 꿈꾼다.
■전통 지키는 ‘9증 9포’ 방식
 |
| 진삼가 김명범 대표이사가 부산 해운대 본사에서 특허를 받은 ‘9증9포’의 홍삼 제조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
진삼가는 핵심 기술인 9증9포 기술로 이름을 알렸다. 진삼가의 특허 제조법인 9증9포는 홍삼을 9번 찌고 9번 말리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 때 인체에 유익한 성분인 진세노사이드(홍삼에서 추출되는 사포닌 성분을 일컫는 말)와 홍삼다당체 등 유효 성분이 사라지지 않고 엑기스로 남는다.
사포닌은 우리 몸 속의 노폐물을 깨끗이 씻어주는 역할을 하는 물질로 특히, 홍삼의 사포닌은 효능이 탁월하고 독성이 없어 ‘진세노사이드’라고 따로 지칭한다.
자체 개발한 증숙기에서 홍삼을 전처리 살균해 유효 성분 파괴를 방지한다. 더불어 의료용 펌프 적용으로 세균 발생까지 차단한다. 진삼가 관계자는 “증숙 과정에서 0.1도 단위의 전자동 정밀온도제어가 자동으로 가능해 소량·정량의 고품질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진삼가의 제품은 착향료와 색소·당 등 첨가물도 전혀 들어가지 않아 안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진삼가는 국내 최초로 전자동 9증9포 기술 특허 13종을 보유하고 홍삼다당체 특허도 출원 과정을 밟는 중이다. 9증9포 방식으로 만든 홍삼 제품은 1증 1포 방식과 비교해 진세노사이드 함유량이 무려 5배나 많고 효소분해가 진행돼 흡수율도 6배 이상 높다. 진삼가 제품을 ‘홍삼을 아는 사람이 먹는 홍삼’으로 일컫는 이유다.
진삼가는 원래 다른 업종으로 시작했다가 2010년 사명을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홍삼 사업에 뛰어들었다. 국내 최초로 홍삼추출기와 알루미늄 스탠딩 포장기를 자동화 시스템으로 개발했다. 현재 해운대 본사를 포함해 직영 및 가맹점 12곳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각종 기업의 선물용 제품이나 특판으로 전국에 팔려나가고 있다.
■국내 협업·해외 진출 등 시도
 |
| 진삼가의 홍삼 제품. 김종진 기자 |
김 대표는 2012년 입사해 대표이사 자리까지 올랐다. 김 대표는 진삼가 제품이 국내외 시장에서 더욱 널리 알려지지 못한 데에 안타까운 마음도 크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다. 홍삼과 인삼은 국내에서는 수년째 1위 건강기능식품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비타민 제품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우리가 가진 걸 잘 활용하지 못하는 마음에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진삼가는 국내 타 업체에서 생산하는 홍삼 제품과 비교해 가성비 면에서도 뛰어나다. 같은 형태의 제품이지만 진세노사이드 함유량은 월등히 높으면서 가격은 같거나 오히려 저렴하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면역력 강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가운데 세계 시장에서도 주목받는다.
김 대표는 “스위스의 파마톤이라는 기업이 인삼추출물을 기반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을 만들어 매출이 8조 원에 이른다. 그보다 훨씬 좋은 성분을 가진 진삼가 제품도 성장하지 못하리라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진삼가는 경남 소재 죽염 제조유통업체 ‘인산가’와 협업도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진삼가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금액에 따라 인산가 죽염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김 대표는 “진삼가 제품과 인산가 죽염 모두 9번 찌고 구워 만든다. 두 제품 모두 완벽한 숫자 10에 가깝게 다가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는 의미도 통한다”고 말했다.
진삼가는 현재 본사를 둔 해운대구의 특색식품으로 홍삼 제품을 지정하도록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해운대를 많이 찾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데 주력해 최종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수도권 공략을 위해 서울에도 매장을 확대하고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 광고도 내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진삼가를 알려 나갈 계획이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