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폭우 땐 펌핑 브레이크 사용…전기차 주황색 배선 절대 손대선 안돼

장마철 차량 운행·관리 요령

  • 손균근 기자 kkshon@kookje.co.kr
  •  |   입력 : 2020-08-11 19:47:40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차로·대형차 인접 주행 피해야
- 빗물 고인 포트홀 전복사고 위험

- 현대·기아車 침수차량 무상점검
- 수리비도 최대 50% 할인 혜택
- 르노, 무상견인·면책금 지원키로

기록적인 폭우가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차량 안전운행과 침수 피해차량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자동차시민연합)은 폭우에 태풍까지 겹친 가혹한 조건에서 안전한 자동차 운행·관리법을 발표했다. 자동차 업계는 침수차량 무상점검 등 긴급 서비스에 나섰다.
르노삼성자동차 서비스 센터에서 차량 정비를 받는 모습. 르노삼성차 제공
■젖은 노면 … 펌핑 브레이크 안전

강풍과 폭우를 뚫고 운행하는 것은 가장 위험한 상황의 하나로 꼽힌다. 물 폭탄이 쏟아지고 강풍이 불면 전방 확인이 어렵고, 도로 상황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다. 저지대를 통과할 경우 침수피해를 당할 수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0년 태풍 ‘곤파스’와 2012년 ‘볼라벤’ 당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치사율(교통사고 발생 건수 100건당 사망자 수)이 약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다의 침수차량 긴급지원 서비스. 혼다 제공
전문가들은 신형 차에 자율이나 안전 옵션 첨단장치가 갖춰져 있더라도 태풍 속에서 안전운행하는 방법은 감속 뿐이라고 강조한다. 젖은 노면에서 제동 거리는 평소보다 1.8배까지 증가하기 때문에 주행속도를 반드시 50% 감속해야 한다. 급제동 대신 여러 번 조금씩 나누어 밟아 주는 펌핑 브레이크나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강풍이 불 때는 차량의 접지력이 약해지면서 차선 이탈, 중앙선 침범 등 추돌 교통사고 위험이 있어 대형 차량 인접 운행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속 120㎞ 주행, 초속 35m의 강풍에서 승용차는 1.2m, 버스는 6.5m 주행 경로를 이탈한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태풍이 발생하면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증가하는 것은 강한 비와 바람의 영향”이라며 “평소보다 차량이 미끄러져 정면충돌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가급적 추월차선(1차로)으로 주행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폭우로 도로가 움푹 파이는 포트홀(Pot hole)도 경계해야 한다. 강풍 속에 빗물이 고인 포트홀에 한쪽 바퀴가 빠지면 차량이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면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차량에는 포트홀 통과 안전기능을 채택한 차량이 드물다. 유럽에서는 도로 주행 중 앞바퀴가 순간적으로 많은 상하 움직임을 보이면 포트홀에 바퀴가 빠진 것으로 인식해 바퀴가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허공에 떠 있도록 제어하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전기차, 고압선 감전사고 조심

폭우와 강풍 시에는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하며 과적 화물차나 대형차를 앞뒤에 두고 주행하는 것은 위험하다. 화물차는 과적으로 제동 거리도 길고 빗길 전복 사고의 위험도 크다. 커다란 화물차를 바람막이처럼 앞에 두고 가면 안전하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강풍 구간을 운전할 때는 강풍 주의 표지판 및 전광판을 통한 풍속 및 감속 안내를 준수해야 한다.

임기상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 대표는 “강풍 위험 지역인 교량 위, 터널 진입 전후, 산 인접지 도로, 해안가 도로에서는 횡풍으로 차가 순간적으로 흔들리는 현상이 발생한다”며 “한 손보다는 두 손 운전으로 속도를 줄여서 통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기차는 강풍과 폭우 때 와이퍼, 에어컨, 등화 장치 등 전기 사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비가 그친 뒤 보닛을 열어 습기를 제거하는 게 좋다. 엔진룸 주황색 배선은 고압선이므로 절대 손대선 안 된다. 감전 예방을 위해 정비사도 절연 복장과 장갑을 끼고 정비를 한다.

300V 이상의 고전압 시스템을 사용하는 전기차는 부분 침수되거나 비에 젖어도 안전장치 및 방수기능으로 밀폐돼 있어 침수 시에도 물이 스며들지 않는다. 또 배터리 등 주요 장치에는 수분 감지 센서가 있어 물이 스며들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 감전을 예방한다.

■침수차, 무상점검 서비스 이용 유리

침수차는 정비를 하더라도 고장 재발률이 높다. 차량 가격과 맞먹는 정비비용이 나오는 심한 침수차는 과감히 포기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폭우와 강풍 이후 발생하는 차의 부식은 가장 큰 후유증이다. 보험 처리가 아닌 경미한 일반 정비에는 두 군데 이상의 정비 업소를 들러 먼저 견적을 받아보고 정비를 결정하는 게 좋다.

자동차업체의 무상점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달부터 수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침수 및 수해 차량에 대해 엔진과 변속기를 비롯한 주요 부품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현장 조치가 어려운 차량은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나 블루핸즈(현대), 오토큐(기아)로 입고해 수리하고 비용을 최대 50% 할인 받을 수 있다. 수해 차량을 입고하고 렌터카를 대여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하며, 기아차는 수해 차량을 폐차한 후 기아차를 재구매할 경우 최장 5일 동안 무상으로 렌터카를 제공한다.

르노삼성자동차도 집중 호우로 인해 차량 파손 및 침수 피해를 입은 자사 차량에 대해 다음 달까지 수리비 지원과 무상 견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별 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 보험수리를 하는 고객에게는 자기부담금(면책금) 전액을 5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며, 유상수리(비보험) 고객에게는 부품과 공임을 포함한 수리비를 30% 할인(최대 500만원 한도)해 준다.

한국지엠은 9월까지 수해로 전국 한국지엠 서비스센터에 입고된 차량에 대해 수리비 총액의 30%를 할인해주는 ‘수리비 특별 할인 서비스’(자차 보험 가입시 보험 처리)를 실시한다.

혼다코리아는 지난달 1일 이후 침수 피해 차량에 대해 자동차는 보험 수리 시 발생하는 자기부담금(면책금) 50만원을 지원하거나, 차량 재구매 시 100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터사이클은 수리비의 100만원 한도 내에서 10% 할인 해준다.

손균근 기자 kksho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4. 4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5. 5[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6. 6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6. 6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7. 7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8. 8‘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9. 9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10. 10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5. 5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6. 6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8. 8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9. 9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0. 10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연구혁신 부문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검찰 기존 사건 90일 간 수사 가능…대규모 사건이관에 현장혼선 우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7. 7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8. 8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