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애호박 186%·시금치 90% 급등…물폭탄 맞은 밥상물가

도매가 전년比 두 자릿수 증가…건고추 작년 동기보다 배 올라

과일·축수산물도 급등세 지속…정부, 수급 안정위해 긴급 대응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0-08-13 22:10:37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역대 최장기 장마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비가 계속 내리면 작황이 악화돼 추석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3일 부산 사상구 엄궁농산물도매시장을 찾은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서정빈 기자
13일 부산 엄궁농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11일까지 채소류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평균 24.2%, 과일류는 평균 17.7% 올랐다. 일부 품목은 지난달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 주요 농산물 산지가 쑥대밭이 되면서 한 달만에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달 들어 부산지역 농산물 도매가는 지난달 평균에 비해 ▷애호박 186.5% ▷시금치 90.4% ▷깻잎 89.6% ▷얼갈이배추 85.5% ▷청상추 62.3% ▷오이 59.8% ▷양배추 59.7% ▷파프리카 56.2% ▷대파 55.5% 등 껑충 뛰었다.

소매가도 오르면서 가계의 장바구니 부담도 커지고 있다. 부산지역 농협 하나로마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건고추 3㎏의 판매가는 13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7000원보다 배가 올랐다. 5개 1980원이던 찰옥수수도 3980원으로 배로 뛰었다. 고구마, 무, 파프리카, 양배추도 각각 60.2%, 51%, 51%, 47.2%나 가격이 인상됐다.

여름 과일도 오름 폭이 크다. 자두는 100g498원에서 880원으로 76.7%, 캠벨포도도 3㎏ 1박스가 1만1800원에서 1만8900원으로 올랐다. 복숭아(42.4%), 거봉(30.2%), 수박(14.8%)도 비싸졌다. 축산물 역시 삼겹살이 100g당 1680~1980원 하던 것이 2380~2580원으로 30~40% 올랐다. 한우 국거리와 등심도 24.3%, 21.9% 가격이 상승했다. 농협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과일과 채소는 장마가 길어지면서 작업량이 줄어든 데다 부패 등으로 상품성이 떨어져 출하량이 감소했다. 축산물 역시 장마 피해로 출하량이 줄었지만, 코로나19 이후 가정식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수산물 가격도 오름세다. 긴 장마에 풍랑주의보가 이어지면서 조업횟수가 줄어 출하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이마트의 생오징어 1마리 가격은 지난 5~11일 약 10% 올랐고, 롯데마트의 생고등어와 생갈치 1마리 가격도 같은 기간 각각 25.1%, 12.5% 상승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역대급 장마에 따른 수급 불안정으로 채소와 수산물 등 신선식품 가격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인다”면서 “비가 더 오고 농가 산지의 피해 복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 대목까지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농산물 수급 안정 비상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채소류 수급과 가격 동향 등을 일일 점검해서 긴급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지현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2. 2[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3. 3“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4. 4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5. 5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6. 6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7. 7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8. 8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10. 10“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3. 3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4. 4[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5. 5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6. 6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7. 7[2026 국감 브리핑] 박홍배 “국회부산도서관 지역서점 구매 0.3%”…제도 개선 필요
  8. 8외교부, 'DMZ 北지뢰 폭발'관련, 유엔안보리 의장에 서한 발송키로
  9. 9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9. 9‘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10. 10의료AI 신기술 총망라 ‘키메스 부산’ 23일 개막
  1. 1[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5. 5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8. 8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9. 9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0. 10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1. 1‘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2. 2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8. 8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9. 9"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10. 10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