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고리1호기 사용후핵연료 재검토위, 대통령 직속기구 돼야 공정성 담보”

국회 입법조사처 분석 보고서 “갈등 최소화 위해 조직 재편을”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0-08-17 20:15:59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고리원전 1호기 해체 과정에서 사용후핵연료 처리 방안을 둘러싼 갈등을 최소화하려면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이하 재검토위)’를 대통령 직속 기구로 재편해 공정성을 높여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17일 국회 입법조사처는 ‘2020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에서 “고리 1호기 해체에 앞서 사용후핵연료 처분에 대한 정책 수립이 조속히 이뤄지지 않으면 경북 경주시 월성원전 내 맥스터(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 시설) 증설을 둘러싼 갈등이 되풀이될 우려가 매우 크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입법조사처는 사용후핵연료 처리 방안이 아직 수립되지 않은 고리 1호기(본지 지난 6월 29일 자 1면 보도)가 ‘월성원전 갈등’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막기 위해서는 재검토위의 구조 개편이 시급하다고 권고했다. 앞서 재검토위는 지난달 말 “월성원전 내 맥스터 증설과 관련한 주민 투표 결과 압도적인 찬성 의견(81.4%)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부산 울산 경주지역 탈핵단체 등은 투표 공정성에 의혹을 제기하며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입법조사처는 “사용후핵연료와 같이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중·장기적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사안은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며 “지금처럼 임시 조직(재검토위)이 운영되는 구조 하에서는 부실한 검토가 이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구인 재검토위를 독립적인 위원회나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산하 조직으로 재편해 폐쇄적이고 일방적인 의사결정 체계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리 1호기 해체 비용(2032년 말까지 총 8129억 원 투입 예정)도 정확한 추계와 면밀한 검토 없이 산정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입법조사처는 “중대 사고 발생 가능성과 사용후핵연료 처분장 입지, 미래 세대의 국토 이용 제한과 같은 사회적 갈등 유발 비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석주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7. 7[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0. 10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8. 8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9. 9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10. 10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4. 4‘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8. 8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