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확진자 1명만 나와도 셧다운” 4000명 상주 BIFC 초비상

문현금융단지 기관들 대응 골몰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0-08-20 22:14:40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은행, 분리근무제 시행 검토
- 한국거래소 조별 점심 시간 도입
- 예결원, 직원 3분의 1 재택근무

코로나19 사태가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입주기관들이 살얼음판 같은 긴장감 속에 업무를 보고 있다. 1명의 확진자만 발생해도 수천 명이 사용하는 건물이 ‘셧다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입주 금융기관들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20일 부산은행이 20일 남구 본점 1층 로비에서 직원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신형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비접촉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수천 명 상주 빌딩 폐쇄 걱정”

20일 오전 문현동 BNK부산은행 본점 1층 로비에서는 보안직원이 출근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비접촉식 온도계로 체온을 쟀다. 며칠 전만 해도 보안게이트 앞 열화상 카메라만 통과하면 됐는데 방역이 훨씬 강화된 분위기다. 열화상 카메라 3대도 최근 추가 설치했다. 체온 측정뿐 아니라 마스크 착용 여부까지 확인해주는 것으로 성능이 개선됐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1000여 명이 근무하는 이곳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이틀 동안 건물 전체가 봉쇄된다. 200개가 넘는 지역별 영업점의 경우, 확진자 발생 때 14일 지점 폐쇄가 원칙”이라며 “직원 모두 각별히 신경써서 근무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분리근무제’ 시행도 검토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발령이나 그에 준하는 상황이 왔을 때 본점 인력의 25%를 기장군 부산은행연수원으로 옮겨 근무를 보게 할 계획이다. 금융서버의 유지·관리 등을 맡는 IT 핵심 인력 80여 명은 이미 중구 중앙동 사무실에서 파견근무 중이다.

63층에 4000명이 상주해 단일 오피스건물로 국내 최대인 BIFC(부산국제금융센터) 입주기관도 저마다 긴급 대책 수립에 분주하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BIFC 본사 내 확진자 발생에 따른 사무실 폐쇄에 대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 중이다. 캠코 관계자는 “상황 발생 때 사무실 분산배치 운영으로 대민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BIFC 건물관리업체의 관계자는 “확진자가 발생하면 우선 해당층만 폐쇄한다. 전체 봉쇄 여부는 감염자 동선을 확인하는 부산시 역학 조사결과에 따라 결정된다”고 밝혔다.

■마스크 착용·재택근무 의무화

한국거래소는 점심식사 시간에 많은 직원이 한꺼번에 62층 구내식당에 몰리지 않도록 2개 조로 나눴다. 오전 11시30분과 12시15분 등 부서별 식당 이용시간을 세분화했다. 사무실 안에서도 마스크 쓰기 의무 시행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한 직원은 “잊을 만 하면 ‘근무 중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는 사내방송이 나와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사내 친목 모임 등도 원칙적으로 금지돼 불과 1주일 전과 확연히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귀띔했다.

한국거래소는 코로나19로 장기간 문을 닫고 있었던 52층 자본시장역사박물관을 다음 달 초 일반인에게 재개방하는 것을 검토해왔으나 이를 무기한 연기했다.

‘재택근무 의무화’를 시행 중인 곳도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18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에 관한 대응조처를 수립했는데, 지난 19일부터 400명의 부산 근무 인력 중 3분의 1 이상은 집에서 근무할 수 있게 했다. 예탁결제원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체 근무지를 증권박물관에 마련했다가 지난 5월 철수했는데, 이를 다시 운영할 방침이다. 업무 여건상 재택근무가 어려운 부서 직원을 이곳에 먼저 투입시킨다.

기술보증기금과 주택금융공사 등도 임산부 등 고위험군 직원을 상대로 재택근무 시행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준비 중이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5. 5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6. 6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7. 7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8. 8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9. 9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10. 10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1. 1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2. 2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3. 3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4. 4‘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5. 5[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6. 6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7. 7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8. 8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9. 9[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10. 10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5. 5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6. 6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7. 7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8. 8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9. 9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10. 10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3. 3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4. 4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5. 5“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6. 6“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7. 7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0. 10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9. 9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