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 0.5명… 전국 최하위 수준
가파르게 진행 중인 저출산·고령화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지난 2분기 부산지역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인 0.7명대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26일 각각 발표한 ‘2020년 6월 인구동향’과 ‘2019년 연간 출생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 2분기 부산의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지난해 2분기(0.83명)보다 0.08명 줄었다.
가임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가 0.8명도 안 된다는 의미다.
역대 2분기 기준으로 부산의 합계출산율이 0.7명대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서울(0.64명)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특히 지난해 부산 중구의 연간 합계출산율은 0.50명에 그치며 전국 시·군·구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올해 1~6월 부산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감소한 7998명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소치다. 지난해 부산지역 연간 출생아 수는 총 1만7049명으로 2018년보다 11.0% 급감했다. 전국 감소율(-7.4%)보다 월등히 컸다. 연간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신생아 수)은 5.0명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한편 올 상반기 전국 출생아 수는 14만2663명으로 집계돼 1981년 관련 통계를 수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 합계출산율도 2분기 기준 0.84명으로, 2008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았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