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의 핵심 기지가 될 원전해체연구소(원해연)가 법인 설립 허가에 이어 등기 절차까지 마쳤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27일 원해연에 대한 법인 설립 등기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원해연은 한수원 등 공공기관이 출연한 공익 재단법인 형태로 설립된다. 법인의 주된 사무소는 고리원자력본부가 위치한 부산 기장군에 소재한다.

법인 이사회는 최대 출연기관인 한수원과 출연 공공기관(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전기술), 산업부 및 지자체(부산,울산,경북,경주), 공공기관 추천인사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창립 이사회는 다음 달 개최돼 ‘원전해체연구소 건립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법인은 원해연 건축 설계를 조속히 진행해 2021년 하반기 착공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 시행 주체인 한수원은 사업비 조달과 공정 관리, 인허가 등 초기 법인 운영을 주도적으로 수행해 연구소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외 기술 협력과 인력 양성 등 산업계 지원을 통해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고리원전 1호기 전경. 국제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