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도시공사, 엘시티 관광시설 보증금 140억 몰수 강행 파장

어제까지 개장 양측 합의했지만 업체측 코로나 탓 약속 못 지켜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0-08-31 20:09:48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상가와 연동… 진척 어렵다” 항변
- 공사 “사업목적 훼손… 원칙대로”

부산 해운대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 엘시티와 부산도시공사 간의 이행 보증금 140억 원을 둘러싼 공방(국제신문 지난 7월 21일자 1면 보도)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 엘시티 개발사업 시행사인 엘시티PFV가 31일까지로 예정된 관광 콘셉트 시설을 개장을 하지 못하면서 도시공사에 이행 보증금 140억 원을 물어줄 처지가 됐다.

엘시티 측은 코로나19 사태로 불가피하게 시설 개장이 늦어졌다며 이행 기간 연장을 요청하고 있지만, 도시공사는 이행 보증금 몰수 조치를 강행할 방침이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콘셉트 시설 개장을 목표로 엘시티 측에 시설 개장을 강제하기 위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등 법률적 방안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도시공사는 1일 엘시티PFV가 관광 콘셉트 시설을 개장하지 않은 데 대해 협약 이행 보증금 귀속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엘시티와 도시공사는 지난해 9월 테마파크(1만9792㎡), 워터파크(3만454㎡), 메디컬 앤 스파(1만151㎡) 등 3개 콘셉트 시설(6만397㎡)을 이번 달까지 개장한다는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시설을 개장하지 못하면 엘시티는 139억5000만 원의 이행보증금을 도시공사에 지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엘시티 상가 포디움의 1, 2층에 들어설 예정인 테마파크는 익사이팅 파크, 영화체험 박물관, 해양화석도서관 등으로 구성된다. 워터파크는 3~6층에, 매디컬 앤 스파는 3층과 6층에 들어서기로 예정돼 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1일 엘시티 측에 협약 불이행 사항을 통보하고 보증서 제출기관인 서울보증보험에 협약 이행 보증 사고를 통지해 귀속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면서 “서울보증보험이 실사를 거쳐 협약 이행이 안 된 것을 확인하면 3주 내에 이행 보증금이 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엘시티PFV는 지난 7월 협약 연장 신청 공문을 보낸 데 이어 최근 2차 공문을 보내며 협약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엘시티PFV 관계자는 “콘셉트 시설은 상가와 연동돼 독자적으로 할 수 없는데,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이르면 6개월, 늦어도 8개월 안에 콘셉트 시설을 오픈할 수 있도록 일정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시공사 관계자는 “엘시티 측에 지난 2월부터 개장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을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전혀 이행되는 부분이 없다. 단순히 협약을 연장해달라는 요청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해운대 관광리조트 사업의 중요 부분을 이행하지 않아 사업 목적 자체가 훼손될 여지가 있는 데다 협약은 부산시민을 대표해 약속을 받은 것이다. 다음 약속을 이행한다는 보장이 없는데 끌려다닐 수는 없기 때문에 원칙대로 귀속 절차를 이행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현 기자

◇ 엘시티 관광 콘셉트 시설

분류

규모

위치

테마파크

1만9792㎡

상가 포디움 1, 2층 
(익사이팅파크, 영화체험박물관, 해양화석도서관)

워터파크

3만454㎡

상가 포디움 3~6층

메디컬 앤 스파

1만151㎡

상가 포디움 3, 6층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4. 4[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5. 5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6. 6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7. 7“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부산도시철 1회용 승차권 구매도 카드로
  10. 10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7. 7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8. 8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