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꺼판다몰’은 네이버의 오픈마켓 플랫폼 ‘스마트스토어’에서 영업 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네이버가 시장 지배적 지위를 쇼핑·부동산 등 사업확장에 이용했다는 의혹을 조사하는 등 나쁜 여론도 있지만, 초기 자영업자 입장에서 이보다 나은 곳을 찾기 어려웠다.
가장 큰 장점은 판매수수료가 없다는 점이다. 대다수 오픈마켓이 판매금액의 10~15%를 수수료로 떼어 간다. 1만 원 제품을 팔면 1500원을 넘겨야 하는 거다. 마진이 적은 물품을 팔면 팔고도 되레 손해를 볼 수 있다.
진입이 쉬운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구청과 세무서를 찾아 별도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아도 개인 판매자로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다. 다만 6개월 내 600만 원의 매출이 생기면 의무적으로 통신판매업 허가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 판매자 등록과 상세페이지 작성 등 쇼핑몰을 여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지식을 알기 쉽게 안내한다.
거대 플랫폼이 가진 힘도 크다. 상품이 네이버에 노출된다는 것은 큰 이점이다. 상세페이지를 충실하게 작성하고 다양한 판매 기준이 충족되면 특정 물품을 ‘네이버 쇼핑’에 검색했을 때 상위에 나타날 수 있다. 계좌이체나 신용카드 등 기존 결제수단 대신 최근 많이 쓰이는 ‘네이버 페이’를 거래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하다. ‘나의 가게’를 운영하면서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독립몰(자사몰)은 도메인 유지를 위해 연간 일정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
김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