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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어선 1만2000여 척도 화재경보기 무상 보급

해수부, 선박 사고 줄이기 나서…e-내비 장착비 180만 원 보조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20-09-03 20:04:28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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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각종 선박 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근해어선에 화재탐지경보장치를 설치하는 모습.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이달부터 연안어선에도 화재탐지경보장치를 무상으로 보급한다고 3일 밝혔다. 대상 선박은 1만2000여 척으로 조타실과 기관실에 각각 1개 씩 설치된다. 관할지역 수협 어선안전조업국이 택배를 통해 기기를 배송한 뒤 어업인에게 설치방법 등을 알려줄 계획이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4월부터 근해어선 2636척에도 이 장치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어선 화재는 바다에서 일어나는 전체 사고의 5% 수준으로 일어난다. 그러나 한 번 발생하면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관련 법은 어선에 소화기 등 소방설비 비치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화재 사실을 제 때 알지 못하면 신속한 진화가 어려웠다. 이에 해수부는 자동으로 화재 발생을 알려주는 기기 보급 추진에 들어갔다.

해수부는 이와 함께 어업인이 내년부터 서비스가 본격 시작하는 선박용 내비게이션(e-내비게이션)을 장착하면 단말기 구매 비용 180만 원을 보조하기로 했다. 대상은 선령 20년 미만의 3t 이상 어선과 여객선, 유조선, 예인선 등 1만5500여 척이다. 단말기 예상 가격은 올해 기준으로 288만 원이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자동 출·입항 신고, 긴급 조난신호 발신, 실시간 맞춤형 해양안전 정보 수신 등 선박 운항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해안으로부터 100㎞ 떨어진 곳에서도 받을 수 있다. e-내비게이션은 선박에 설치된 기존 어선위치발신장치(이용 한도 40㎞ 내외)에 비해 효율성과 경제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기 구매는 수협 어선안전조업국이나 수협중앙회,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문의하면 된다. 이들 기관은 신청 선박에 대한 요건 등을 검토한 뒤 10월 말부터 단말기 설치를 시작한다.

해수부는 화재탐지경보장치 무상 보급과 e-내비게이션 단말기 구매 비용 보조가 어선 사고 감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염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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