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울진 한울원전 1·2호기 방사능 경보…원안위, 조사단 파견

“태풍 탓 아니다” 주민 불안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0-09-08 22:01:28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의 영향으로 고리·월성원전 총 6기의 가동이 중단된 데 이어 경북 울진군에 있는 한울원전 1, 2호기에서도 시설물 이상으로 방사능 경보가 작동됐다. 한울원전에서 발생한 문제는 일단 태풍 때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거듭되는 원전 사고에 인근 주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한울원자력본부는 “지난 7일 오후 5시 39분에 한울원전 1, 2호기의 공용 설비인 액체폐기물 증발기에서 이상이 발생해 방사능 감지기(경보)가 작동됐다”고 8일 밝혔다. 액체폐기물 증발기는 방사성 액체 폐기물을 보조 증기로 가열해 농축폐액과 응축수로 분리하는 설비를 말한다.

한울원자력본부는 방사능 경보 작동 즉시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에 해당 사실을 알리고 액체폐기물 증발기의 운전을 정지해 오염 가능성을 차단했다. 본부 관계자는 “채취 시료를 분석한 결과 경보 기준치 이하로 나오는 등 방사선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현장에 조사단을 보내 원인 파악에 나섰다.

방사능 외부 누출이 없다는 원전 당국의 설명에도 최근 잇달아 발생한 원전 사고는 자연 재해와 관련한 국내 원전의 취약성을 고스란히 노출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전체 원전 24기 가운데 지난 3일 오전 0시 59분 신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태풍 영향으로 총 6기(고리원전 4기, 월성원전 2기)가 멈췄다. 정기 정비로 이미 운전을 멈춘 7기까지 포함하면 24기 중 11기만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셈이다.

울산 중구 등 전국 16개 원전 인근 지자체 모임인 ‘전국원전동맹’은 이날 성명에서 “원안위와 한수원은 사고 발생 때마다 ‘주민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말만 반복해 왔다”며 “원전 사고 발생 시 현장 조사 참여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제 9호 태풍 ‘마이삭’과 제 10호 태풍 ‘하이선’에 의해 원전 6기(고리3·4호기, 신고리1·2호기, 월성2·3호기)가 발전 정지된 사고와 관련, 8일 공식 사과했다. 한수원은 강력한 태풍에 의해 높은 파도와 강풍이 들이치면서 다량의 염분이 발전소 부지내 전력 설비에 유입,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발전 설비를 보호하는 장치가 작동하면서 발전이 정지됐다는 게 한수원 설명이다. 현재 염분 제거 작업을 진행하는 등 재가동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한수원은 또 원전 운영에 대한 국민 신뢰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한 데 사과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보다 안정적인 발전소 운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6. 6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9. 9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5. 5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6. 6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9. 9[2026 국감 브리핑] 백종헌 “인력 확보 없이 출발한 통합돌봄 담당자 82%가 겸직, 전담인력 ‘0명’ 시군구는 전체의 66.4%”
  10. 10[뭐라노] 조희대 “국회·대통령, 대법원장 제청 간섭 위헌”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7. 7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전국 건설 현장 사망자 2명 가운데 1명은 추락으로 봉변
  10. 10'한국형 녹색대전환'에 1000조 투자…SMR·전력반도체 등 집중 육성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4. 4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5. 5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6. 6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7. 7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8. 8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9. 9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0. 1060대 부부 피살 용의자, 자전거·피해자 차량 갈아타고 ‘용의주도’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8. 8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