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를 즐기려 부산을 찾은 이들이 ‘바다 환경’보다 ‘주변 즐길거리’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지난달 송정해수욕장과 광안리해양레포츠센터에서 해양레저 체험객 1000명에게 벌인 설문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해양레저 체험지역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것으로 ‘해양레저 체험 이외 즐길거리’를 꼽은 응답자가 43.2%로 가장 많았다. 파도 등 바다 환경은 27%로 그다음이었다. 교통비(12.5%), 이용요금(8.9%), 강습자 경력 및 장비(8.1%)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 해양레저 활성화를 위한 필요 요소’로 수상레저 구역 확대 및 지원(67.1%)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강습·체험 기회 제공 확대(10.6%), 저렴한 이용요금(10.5%) 등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송정·광안리에 해양레저를 즐기려 찾는 이들을 지역별로 따져 보니 부산 시민(51.9%)이 가장 많았고, 서울(14.1%), 경남(7.7%), 경기(6.1%), 울산(5.8%), 대구(5.2%) 지역민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20, 30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방문 횟수는 4회 이상(72%)이 가장 높았고 2회(11.6%), 3회(9.1%), 처음 방문(7.7%) 순이었다. 부산 방문 시 이용 교통수단과 부산 내 주요 이동수단으로는 주로 렌터카 포함 승용차(69.2%)를 이용했다. 선호 활동은 액티비티(48.6%), 식도락(13.7%)을 꼽았다. 숙박 비율은 서울(95%), 경기(93%), 경남(74%)에서 온 방문자 순으로 높았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부산 해양레저 활성화를 위해 수상레저 구역 확대, 장비 및 이용시설 확충을 통해 안전하게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양레저 체험객은 일반 관광객과 달리 승용차 이용 방문, 방문 횟수, 숙박 비율이 높다는 점과 해양레저 체험을 연계한 즐길거리를 발굴하는 등 마케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부산 해상관광 교통수단 도입 용역을 진행 중인 부산시는 수륙양용버스 도입 여부를 조만간 결론 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해상택시 등 전체 용역 결과는 올해 말에 나오지만 수륙양용버스는 이달 발표되는 용역 중간 결과를 토대로 올해 안에 추진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