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이 황해 일대에서 공동으로 환경조사를 추진한다.
14일 해양수산부는 해양환경공단이 1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중국과 함께 ‘한·중 황해 해양환경 공동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해수부와 중국의 생태환경부가 1997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황해의 수질 및 해저퇴적물 현황 등을 공동으로 살펴 해양환경을 보전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두 나라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관련 전문가 회의를 지난달 서면으로 개최했다. 이 때 양국은 각각 18개의 조사 지점을 선정했다. 또 채취한 시료의 분석 결과는 한·중 과학자들이 면밀하게 검토한 뒤 공동으로 보고서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에 공단은 전문가들을 동원해 황해 동쪽 18개 지점에서 해수와 해저퇴적물, 심해 생물 등 43개 항목을 조사할 예정이다. 현장에는 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해양환경조사선 ‘아라미 3호(사진)’가 투입된다. 2015년 진수한 아라미 3호는 총톤수 398t, 최대 속도 15노트의 해양환경 전용 조사선이다. 수심이 깊은 곳에서도 활동이 가능하도록 건조됐다. 이 선박은 미량금속·수온·염분 등을 자동으로 분석할 수 있는 장비를 갖췄다. 또 해류·해저지형 측정이 가능한 첨단 기기도 탑재했다.
박승기 공단 이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황해의 해양환경 상태 및 변화 양상을 파악한 뒤 이를 차후에 수립할 보전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이 분야에서 중국과 활발한 교류·협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