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2만2260명… 6년 만에 감소
지난해 부산지역 전체 사망자 수가 6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으나 암과 심장질환 등 주요 질병의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은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자살 사망자 수는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19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지난해 부산지역 연간 사망자 수는 2만2260명으로 2018년(2만2570명)보다 310명 줄었다. 2013년(-438명) 이후 전년 대비 첫 감소세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8년 사망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인별로 보면 지난해 부산지역 암 사망률은 98.4명으로 전국 17개 특광역시·도 중 가장 높았다. 2016년(1위) 이후 2, 3위를 유지해 오다 3년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심장질환 사망률(36.1명)도 2013년 이후 6년 만에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음주·흡연·비만율 등이 여전히 전국 상위권에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두 질병의 사망률은 2018년(각각 100.3명, 40.8명)보다 개선됐다.
고의적 자해(자살)로 인한 사망률은 2018년(23.0명)보다 1.5명 늘어난 24.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25.1명) 이후 최고치다. 증가 폭은 17개 시·도 중 대구(1.8명)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지난해 부산지역 자살 사망자 수는 총 1020명으로 2012년(1050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2.8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셈이다.
자살 사망자 수 증감률(2018년 대비)을 연령대별로 보면 10대가 81.8%(11명→20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12.3%, 203명→228명) 20대(10.8%, 74명→82명) 65세 이상(9.3%, 259명→283명) 순이었다. 40대(166명→165명)와 30대(138명→137명)는 2018년보다 감소했다.
알츠하이머병(치매) 사망률은 8.0명으로 2018년(8.7명)보다 낮아졌으나 전국 평균(5.2명)보다는 높았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