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소비재 기업이 랜선을 타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과 인도 진출을 노린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다음 달 중국 칭다오시와 공동으로 지역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왕홍 특별 판촉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왕홍’은 중국 현지 SNS에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라이브 방송과 SNS 게시물을 통해 각종 제품을 홍보한다. 왕홍 마케팅은 비대면 트렌드에 따라 중국시장 판로 개척에 중요한 마케팅 기법으로 주목받는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팔로워 500만 명 이상의 S급 왕홍을 초청해 알리바바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TAOBAO) 플랫폼을 통해 2시간 동안 20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제진흥원은 오는 25일까지 특별 판촉전에 참여할 수 있는 화장품, 의류, 식품, 패션 소품 등을 생산하는 지역 업체를 모집한다. 시의 해외마케팅 통합시스템(trade.busan.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경제진흥원은 다음 달 2일까지 ‘하반기 해외바이어 수출 화상상담회’ 참가 기업도 모집한다. 중국 상해와 칭다오, 일본 오사카의 해외 바이어 총 26개 사가 비즈니스 화상상담을 진행한다. 별도의 비용부담 없이 통역 및 화상 시스템도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신흥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에서는 이미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 8, 9일 이틀에 걸쳐 진행한 ‘인도 대형 온라인몰 화상 상담회’에서는 참가 업체 15개 사가 36건의 상담을 통해 900만 달러의 계약을 추진했다. 현지에서 통할수 있는 화장품과 주방용품, 일반 생활용품을 집중적으로 선별해 현지 대형 온라인몰 4개사와 화상 상담기회를 마련했다.
부산 기업의 제품은 현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인도 관계자는 “부산의 소비재 품목 중 좋은 제품군을 발굴한 좋은 기회였다. 한국산 제품은 글로벌 수출인증 및 국내인증을 모두 갖춰 제품 경쟁력도 이미 확보해 추후 인도 시장 진출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