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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광역상수도…산학민, 시도지사 3인과 머리 맞댄다

동발협 출범 의미와 전략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0-09-23 22:20:56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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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인·대학총장·지자체 3곳이
- 한해 운영 예산 최소 3억 지원
- 국가균형발전 국비도 유치 예정
- 12월 4일 ‘동남권대포럼’ 계획

- 주민생활 직결 ‘간사이연합’처럼
- 교통망·감염병 대응 등 전략 마련
- 행정기관 실행여부 감시 업무도

동남권발전협의회(동발협)의 지향점은 부산 울산 경남 등 세 지자체와 산학민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공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데 있다. 여태껏 수 많은 정치인과 자치단체장이 ‘동남권 상생 발전’을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성과로 꼽을 만한 게 없었다. 행정기관이 아닌 부울경을 대표하는 기업인과 학계의 주요 인사가 모여 동남권 공동번영 목적으로 동발협을 설립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부산상공회의소 1층에 마련된 동남권발전협의회(동발협) 사무실 모습. 동발협은 24일 사무실 개소식과 향후 활동에 대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동남권발전협의회 제공
■동발협 운영 방향은

동발협의 활동(국제신문 지난 5월 22일 자 1·3면 등 보도)은 이미 여러 차례 알려졌지만 24일 사단법인 사무실 개소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할 토대가 갖춰졌다.

전호환 상임위원장은 “동남권 상생번영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다양한 포럼과 세미나를 열고 각종 연구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동남권발전협의회(동발협) 현판.
코로나19 상황이 더 심각해지지 않는다면 동발협 사단법인 발족 이후 첫 대규모 행사로 오는 12월 4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동남권대포럼’을 열 예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등을 초청한다. 이들에게 신공항과 ▷유라시아 철도 연결 ▷육해공 통합 물류 트라이포트 완성 ▷동남임해공업벨트 산업 부활을 위한 전략 등을 논의하게 한다. 세계적인 석학이 연단에 서는 시민강연회나 대토론회, 포럼과 연구사업 시행 등을 계획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추후 이사회 의결을 거쳐 확정한다.

부산상의 1층에 설치되는 동발협 사무실에는 전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2명의 상근직원이 배치될 예정이다. 박사급전문 연구위원 1명과 사무실 운영을 맡은 직원 1명에 관한 채용공고가 곧 이뤄진다. 동발협의 한 해 운영예산은 3억 원이다. 22명의 공동위원장이 한해 최소 1000만 원의 회비를 내고, 부울경 지자체가 5000만 원씩을 분담한다. 또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비도 유치할 예정이다.

전 상임위원장은 “부울경이 단일 지역화폐를 사용하고, 어디서든 여권 등을 발급받을 수 있다면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이게 되고 자연스레 부울경이 통합되는 것”이라며 “동발협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짜고, 행정기관이 제대로 역할을 하는지 감시하는 것을 주 임무로 삼는다”고 밝혔다.

■“日 간사이연합 넘어서야”

   
전호환 동남권발전협의회 상임위원장.
앞으로 이 조직은 24시간 운영 신공항과 부울경 통합교통망 구축 등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은 물론 안전한 공동식수 사용(광역상수도), 감염병 대응 등 주민생활에 밀접한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공동위원장 중 한 명인 넥센그룹 강병중 회장은 “동발협이 광역연합 추진의 밑그림을 그리고 행정기관이 이를 실행할 수 있게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된다. 동발협은 일본 간사이연합 못지 않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사카와 교토 등 2개 부와 6개 현은 도쿄의 중앙집권체제 타파를 위해 간사이연합을 출범시켜 재난방재와, 의료, 관광, 직원연수 등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업무를 지자체들이 공동 추진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 이갑준 부회장은 “정치권에서 부울경이 상생해야 한다는 구호는 수십 년 전부터 있어 왔다. 민간이 먼저 협의체를 꾸려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대단한 의미가 있다”며 “특히 세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총장도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하는데, 세 대학이 하나의 목적을 두고 공동 연구작업을 벌인다면 미래 발전에 도움되는 의미 있는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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