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시 R&D예산 5% 증액…소부장·친환경 선박 육성 방점

내년, 전년비 55억 늘려 1156억 책정…지원 급한 기업들 “예산 규모 아쉬워”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20-09-24 20:10:06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부예산도 수도권·대전 78% 부산 2%
- 지역산업 연구개발 역량 고사될 위기

내년도 부산시의 연구·개발(R&D) 예산이 1156억 원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해 예산에 비해 증액 규모가 5%에 불과한 데다 정부의 R&D 정책사업에서도 부산이 소외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산업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시와 부산산업과학혁신원(비스텝)은 ‘2021년 부산시 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내년 R&D 예산을 1156억 원으로 확정했는데, 지난해 예산 1101억 원과 비교해 5% 확대됐다. 오는 12월 시의회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시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디지털·비대면 기술개발과 지역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예산안은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383억 원 ▷정부의 한국형 뉴딜 대응 451억 원 ▷미래 성장 잠재력 확충에 321억 원이 배정됐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술 고도화와 친환경 고속선박 개발, 블록체인 인재 양성 등 총 111개 사업이 진행된다.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기자재 산업 첨단화와 수소·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관련 R&D도 뒷받침한다.

산업 현장에서는 예산 규모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다. 비대면 온라인 기반 산업과 4차 산업 혁명을 대비한 R&D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뒷받침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다수다. 소부장 분야의 한 기업 대표는 “R&D 투자 면에서는 시의 행보에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내년에 시 산하기관을 통해 다양한 R&D 사업으로 연결되길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 차원의 R&D 지원 정책에서도 부산은 외면받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빈(광주 광산갑)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5년간 R&D 지원 사업은 수도권과 대전에 77.9%(25조8881억 원)가 집중됐다. 같은 기간 부산에는 1.9%(6446억 원)만 배정됐다. 이 기간 과기부 R&D 예산 총액은 33조2481억 원이다. 정부 예산 배정도 지역 편중이 심한 상황이어서 지역 R&D 고사 위기론까지 나온다.

이 의원은 “R&D 인프라가 잘 갖춰진 수도권 등 특정 지역에 지원이 집중되면 비수도권같이 열악한 곳은 R&D 역량을 키울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매년 예산 증가분을 공정하게 분배해 균형 발전과 지역의 역량 강화에 신경 써야 할 때”라고 짚었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전반적인 세수 감소에 따른 조처라는 입장이다. 특별하게 일괄 삭감된 분야 없이 일부 감액된 사업을 제외하면 다양한 분야에 R&D 예산을 반영했다는 것이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하는 정부 뉴딜 사업 프로젝트를 부산에 유치하면 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스텝 김병진 원장은 “중앙정부는 예산 규모를 늘릴 수 있지만 지자체 차원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신규 추진 중인 사업을 내년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진행하면 지금보다 최소 10% 이상 증액된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7. 7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8. 8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9. 9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0. 10"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8. 8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9. 9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5. 5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6. 6“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9. 9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10. 10피습 자작극 정이한, 모친 증인 신청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7. 7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8. 8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