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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은 부울경 메가시티 구심점…안전 타협 없다"

동남권발전협·부산상의 회장 인터뷰

  • 국제신문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0-10-05 22:27:57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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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환 동남권발전협의회 상임위원장. 국제신문DB(왼쪽),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국제신문DB
# 전호환 동발협 상임위원장

- "24시간 운영 가능한 공항 건설
- 도시성장·균형발전 필수 인프라
- 부울경 주민 외면하는 결과 땐
- 가덕도~청와대 대행진도 강행"

“가덕신공항 건설은 부산 울산 경남이 메가시티로 나아가는 구심점입니다. 지역 주민이 원하는 방향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항의 차원으로 가덕도에서 말을 타고 청와대까지 대행진 프로젝트도 강행할 겁니다.”

전호환 ㈔동남권발전협의회(동발협) 상임위원장은 김해신공항 공정 검증과 가덕신공항 확정 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5일 밝혔다.

전 위원장은 “코로나가 몰아친 올해 상반기 동남권 지역 제조업 생산은 IMF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고, 지역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다. 제대로 된 신공항 건설은 국가균형발전과 부울경 대통합을 위한 미래 한국의 희망 프로젝트”라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그는 가덕신공항이 부울경 메가시티의 성장 동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위원장은 “경남 거제와 창원, 부산, 울산, 포항으로 이어지는 동남임해공업지역이 러스트벨트화 됐다. 대한민국 관문공항이 인천으로 계속 일원화된다면, 동남권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방분권 실현이 더뎌질 수밖에 없다. 24시간 공항 구축은 도시 성장을 앞당기는 필수 인프라”라며 가덕신공항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지난달 24일 사단법인으로 공식 발족한 동발협은 가덕신공항 건설을 첫 번째 해결과제로 삼았다. 전 위원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 전에 21명의 공동위원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들은 부울경을 대표하는 기업인과 전현직 상의회장, 대학총장, 언론사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전 위원장은 “조만간 있을 국무총리실의 최종 검증 결과 발표를 지켜보고,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할 경우 공동행동에 나서자는 게 대다수의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전 위원장은 “만약 국무총리실과 정부가 공정한 검증결과를 내놓지 않는다면, 부산상의 등 지역 상공계를 중심으로 꾸려진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의 회원 범위를 동발협 회원이 소속된 부울경 전체로 넓히고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며 “동발협은 관문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김화영 기자


#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 "TK통합신공항·제주 2공항도
- 안전성 위해 새 부지에 확장
- 靑·여야 정치권, 부울경에만
- 유독 야박하게 굴지 않을 것"

“동남권 재도약을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가덕신공항 건설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한 것이지 않습니까. 문 대통령이 부산시민과 원수지려 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5일 ‘김해공항 확장안 공정 검증 및 가덕신공항 확정 촉구’를 촉구하는 성명을 낸 부산상공회의소 허용도 회장은 ‘부산 울산 경남 주민이 원하는 방향대로 검증 결과가 발표되겠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80% 이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와대를 비롯해 여야 정치권이 공항 건설을 두고 유독 부울경에만 야박하게 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허 회장은 “대구는 기존 군사공항을 확장해서 쓸 수 있는데도 현재 공항부지의 몇 배에 달하는 새 부지에 신공항을 세운다. 제주의 제2공항도 비슷하다. 부울경의 공항만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는 기존 공항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면 납득할 동남권 주민이 없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내년 3월 부산상의 차기 회장 선거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지난 7월 일찌감치 밝히고 가덕신공항 추진 문제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는 “가덕신공항은 부산을 동북아 물류허브도시로 발전시키고 IT, 바이오 등 첨단산업을 유치해 지역에 신성장 동력을 불어넣는 첨병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정부가 부산의 미래성장동력으로 금융·관광·물류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세계에서 이런 도시 중에서 제대로 된 관문공항이 없는 도시는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번 추석 연휴 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와 각각 통화해 공정한 김해공항 확장안 검증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전·현직 총리들은 지역의 염원인 관문공항 건설에 대해 ‘기다려보자. 아직 검증위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는 안 한 거 아니냐’는 취지로 답했다”고 허 회장은 전했다.

허 회장은 부산상의와 상공계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정치권이 가덕신공항 건설에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지역민의 염원을 전하는 대규모 야외 행사 등을 열 수는 없지만 온라인을 통해 정부와 정치권을 압박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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