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르게 진행 중인 저출산·고령화에 인구 유출까지 가속화하면서 부산의 총인구(주민등록 인구 기준)가 결국 330만 명대로 주저앉았다.
5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부산지역 전체 인구는 339만97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말(340만1072명)보다 1323명, 지난해 9월 말(342만1502명)보다 2만1753명 줄어든 것이다. 연말 기준 부산의 총인구는 1995년만 해도 388만3880명에 달했다. 이후 계속 감소하다 2016년(349만8529명) 350만 명 아래로 내려갔고 올해 9월에는 340만 명선마저 붕괴됐다.
부산 인구가 가파르게 감소한 것은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인구 자연감소’ 지속 ▷일자리 및 주거 환경 등과 관련한 순유출 인구 급증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생률 하락과 고령 인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가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 부산 인구가 매년 2만1753명(최근 1년간 감소분) 수준으로 줄어들 경우를 산술적으로 적용하면 2030년대 후반에는 300만 명선마저 붕괴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지난해 6월 발표한 추계 자료에서는 ‘300만 명 붕괴’ 시점이 2036년(중위추계 기준 298만8000명)으로 제시된 바 있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