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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형 O2O 육성…보관·포장·배송 원스톱 물류센터 짓자”

‘오픈마켓 활성’ 전문가 회의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0-10-06 20:10:08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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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쇼핑몰 관계자 등 10여 명
- “지마켓 등 광고 비용 지원 넘어
- 제대로된 상품페이지 제작 돕고
- 전자상거래 교육 병행도 필요”

- 신발 등 세계 판로 확대 제안엔
- 시 “비대면산업팀 신설 뒤 검토”

‘부산형 O2O(온·오프라인 유기적 결합 판로) 정책’ 구체화를 위한 전문가 회의가 열렸다. 부산시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오픈마켓 입점 ▷독립몰 구축 ▷마이크로 풀필먼트(Micro-Fulfillment) 지원 방안이 논의 선상에 올랐다. 또 자영업자에게 제품 상세페이지 제작과 전자상거래 교육을 지원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 자연스레 스며들게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6일 부산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오픈마켓 활성화 계획 관련 전문가 회의’에는 알리바바닷컴 공식 파트너사인 씨케이브릿지의 홍성용 대표, 블록체인 기반 독립몰 ‘반할상회’의 김광범 대표, 오픈마켓 위마켓과 11번가의 매니저 등 1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6일 부산시 주최로 시청에서 오픈마켓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형 O2O(온·오프라인 유기적 결합 판로) 정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상세페이지 제작·전문교육 필요”

내년 1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는 오픈마켓 입점 지원에 열띤 의견이 오갔다. 시는 11번가와 지마켓 등 오픈마켓 메인화면에 지역 상품이 노출되도록 광고비를 지원하거나 전문업체(벤더)가 상세페이지 제작·오픈마켓 입점·광고·배송·AS 등을 일괄 대행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오픈마켓 예산 지원의 정책 수혜는 상세페이지 제작 여력이 있는 업체만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자상거래를 할 의지는 있지만, 방법을 몰라 오픈마켓 입점을 못 한 영세 자영업자에게 상세페이지 제작과 입점 지원 등을 지원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것이다.

11번가 권정웅 매니저는 “(지자체에서 예산을 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광고비만큼 제품이 더 잘 팔리게 메인화면에 노출하는 정도의 홍보에 그친다. 전문업체와 오픈마켓 등 모든 주체에 복합적인 예산 지원이 이뤄져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위메프 김용빈 MD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대충 제품 설명을 타이핑한 뒤 오픈마켓 판매에 나서는 자영업자가 적지 않다. 이들에게 제대로 된 상세페이지를 만들어주고, 전자상거래 교육을 병행해 온라인 마인드를 갖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홍성용 대표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타지역에는 전자상거래 교육이 활성화됐는데 부산은 그렇지 못하다. 관련 교육을 이수한 이에게만 부산형 O2O 정책 지원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는 의견을 냈다.

■비대면총괄팀 필요성 다시 제기

온라인 판로 확장 무대를 세계로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태국 등 동남아 오픈마켓 시장에서 물품을 판매했던 김광범 대표는 “수산물이나 신발 등 부산을 대표하는 제품이 많은데, 국내에서만 팔려 한다. 항만과 공항이 있는 부산에게는 미국과 일본 오픈마켓도 무대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시 허필우 중소기업팀장은 “수출 업무는 다른 부서의 업무라 우리 팀 권한 밖”이라며 “비대면산업팀 조직이 신설된 이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해 다시 한번 시 조직 내에 비대면사업 총괄부서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원활한 물류 배송을 위해 제품을 한 곳에서 보관·포장·배송하는 창고시스템인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MFC)’를 시가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물류 스타트업인 PLZ 박순호 대표는 “시가 유휴공간에 MFC를 설치해 지원하면 많은 업체가 도움을 받을 것이다. 자갈치시장의 수산물을 전국으로 신선배송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독립몰 운영업체 월드굿즈의 정창민 대표도 “패션과 수산물, 농산물 등 제품 카테고리별로 MFC 공간을 두면 더 효율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시는 이런 형태의 전문가 회의를 다시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도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김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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