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의 운영 방식을 대대적으로 손보자는 제안이 나왔다. 의원 선출 방식 변경과 회비 인상 등이 이뤄져야 부산상의의 위상 강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부산상의 7선 의원이자 해양수산분과위원장인 김성태(사진) 동일조선 회장은 이런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부산상의 사무국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김 회장은 상의 정관·규정 개선을 제안했다. 상의의 의사결정권을 가진 ‘상임의원’의 선출 기준을 명확히 하고, 재정 건전성 등을 확대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현재 120명인 상임의원(일반 100명, 특별 20명)이 기준 없이 무작위 선출되고 있는데, 지역 대표업종이나 기업인이 선출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는 빠져있는 에어부산이나 르노삼성자동차 등 규모가 큰 기업을 일반상임의원으로 활동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김 회장은 회장·부회장·감사 등 임원단 선출 기준 신설도 건의했다. 현재는 별다른 규정이 없는 회장 자격을 ‘상임의원 4선 이상’으로 제한하고, 부회장은 3선, 상임의원은 재선부터 자격을 주는 방식이다. 임원단 연임 제한 규정도 신설해 회장은 1회 연임 허용, 부회장·상임의원·감사는 2회 연임을 제한해 세대교체를 통한 활성화를 꾀하자고 주장했다. 또 김 회장은 부산에 본사를 두지 않거나 매출 규모가 작은 자회사만 부산에 소재지를 두는 방식으로 최소 회비만 납부하고 상의의원 지위와 권한을 누리는 사례가 없어야 한다며 관련 규정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냈다.
김 회장은 “허용도 상의회장이 연임 뜻을 접고 새로운 전통을 만들려는 의지가 강한 만큼 지금이 상의의원 관련 규정 개선의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