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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취향저격’ 온라인브랜드 모셔오는 백화점

10~30대 구매액 전년비 10% ↑, 전체 고객 비중서도 40% 넘어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0-10-11 22:01:00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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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선호브랜드로 리뉴얼
- 육육걸즈·아카이브랩 속속 입점

코로나19로 홍역을 치른 백화점이 소비시장의 주류로 부상한 ‘MZ 세대’를 잡기 위해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MZ 세대의 발걸음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되돌기리 위해 온라인 전문 브랜드를 대거 유치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연 ‘육육걸즈’. 롯데백화점 제공
11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MZ세대의 소비력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10~30대의 구매 금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10% 이상 증가했다. 이들이 백화점 전체 구매 고객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대대적인 매장 리뉴얼에 들어갔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온라인 전문 브랜드처럼 백화점에 입점하기 힘들었던 브랜드가 대거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일 부산본점에 지역 최초로 온라인 인기 브랜드 ‘육육걸즈’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였다. ‘육육걸즈’는 2008년 설립 당시 중학교 3학년이었던 박예나 대표가 만든 온라인 패션 브랜드로 2019년도 매출액 665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44, 55사이즈를 주로 취급하는 대부분의 온라인 패션 브랜드와 달리 ‘육육걸즈’는 66사이즈를 내세우며 틈새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했다”면서 “개점 첫날부터 온라인을 통해 먼저 소식을 접한 이들이 몰리며 하루 매출만 2000만 원을 훌쩍 넘겼고 현재까지 하루 평균 1000만 원 가까이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온라인 인기 브랜드 편집숍인 ‘아카이브 랩’도 문을 열었다. ‘아카이브 랩’은 400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 상위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브랜드로 구성한 편집숍이다. 현재 피스워커, 키르시, 그래피커스 등 총 17개 브랜드가 입점해 온라인 인기 품목을 선보이고 있다.

또 부산본점 7층에 위치한 스트리트 마켓인 스트리트 마켓 ‘빌리지7’도 24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부산지역 1세대 인플루언서 패션 브랜드 ‘쪼이쇼룸’의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유치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MZ 세대를 겨냥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부산본점은 31일까지 ‘빌리지7’에서 할로윈 파티 이벤트를 진행한다. 곳곳에 할로윈 관련 소품을 활용한 포토존과 전시 공간을 연출하고 빈슈트루델, 이솔공방, 러브썸팩토리 등은 할로윈 관련 상품을 기획해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유수근 영스트리트팀 팀장은 “MZ세대의 소비력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만큼 이들의 소비 문화를 이해하고, 선호하는 인기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유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온라인 인기 브랜드 백화점 입성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MZ 세대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M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로, 10대에서 30대를 가리킨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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