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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권 산단에도 ‘작업복 공동세탁소’ 생긴다

조선기자재조합 구축사업 돌입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20-10-14 22:09:38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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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3500개사 7만 명에 서비스
- 사하 신평·장림에도 수거·배달
- 지역자활센터가 운영 ‘고용창출’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작업복 공동세탁소가 문을 연다. 부산지역 산단에 처음 만들어지는 세탁시설로 근로자 복지 향상 효과도 기대된다.
김해산단 공동세탁소 모습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은 ‘서부산권 근로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구축·운영 사업’ 일환으로 시설 공사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강서구 미음산단 조선해양기자재 협동화단지 내 공동지원시설 일부를 개조해 세탁기 및 건조기를 설치하고 다음 달 중 문을 열 예정이다.

공동세탁소는 서부산권에 있는 녹산·화전·미음산단 등 약 3500개사 7만 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 발 나아가 사하구 신평·장림공단까지 세탁물 수거 및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세탁 비용은 1벌당 500원으로 저렴하게 책정해 부담을 줄였다. 신청업체를 주 2회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하고 하루 최대 2400벌을 세탁·포장해 업체에 배달한다. 운영기관으로는 부산 강서지역자활센터를 선정해 전담 매니저 1명과 배송인력 최대 8명 등을 채용하면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공동세탁소 설치는 산단 근로자의 숙원사업이었다. 지난해 11월 미음산단 주요 입주기업 세탁실태 조사 결과, 응답 업체 50개사 중 60%가 근로자 스스로 작업복을 자가세탁하도록 했다. 나머지 20%가 사내 세탁기를 사용하고, 20%는 외부 세탁시설에 위탁했다. 산단 관계자는 “오염물질이 묻은 옷을 아기 옷과 같이 빨아야 하는 상황에 가족의 건강을 걱정하는 근로자가 많았다. 일반 세탁소에서도 작업복은 세탁을 꺼리는 분위기에 난처한 경우도 발생했다”며 그 간의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김해와 창원 산단에는 이미 공동세탁소 시설을 운영 중이다. 김해산단 공동세탁소 ‘가야클리닝’은 지난해 11월부터 경남도와 김해시가 공동으로 추진해 현재 일일 300벌의 세탁물을 처리한다. 창원에 조성된 ‘이야기를 담은 빨래방’은 지난해 10월 운영을 시작해 창원 국가산단 및 인근 7개 일반산단의 세탁물을 하루 600벌씩 맡고 있다.

부산시와 조합, 센터는 올해 고용노동부 산업단지 산재예방시설 지원사업을 통해 국비를 확보했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 2억5000만 원과 시비 1억5000만 원 조합 투자 1억 원 등 총 5억 원이 투입된다. 부산 연구개발특구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을 통해 허용업종 및 용도 변경 절차를 거쳐 세탁시설 입주가 가능했다. 조합 최금식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가능하도록 도움을 준 부산시와 모든 기관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한다. 공동세탁소를 통해 서부산권 산단 근로자의 고민을 해결하면서 앞으로도 복지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서부산권 근로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주관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운영

부산 강서구지역자활센터

위치

조선해양기자재 협동화단지 내
공동지원시설

이용대상

서부산권 산단(녹산, 화전, 미음 등) 약 3500개사, 약 7만 명

시설

세탁기 5대 건조기 7대, 보일러 등

비용

1벌당 500원, 일 최대 2400벌 세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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